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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4~6일 '힌남노' 영향 최대 400mm 폭우...위험지역 출입통제

기사입력 : 2022년09월04일 13:33

최종수정 : 2022년09월04일 13:33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4일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11km/h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9시부터 경기도 일부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도에는 시간당 3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오후 9시부터는 파주, 연천, 김포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되고 나머지 경기지역은 다음날인 5일 오전6시부터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4일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11km/h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저녁 9시부터 경기도 일부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사진=수도권기상청] 2022.09.04 1141world@newspim.com

북상하는 태풍에 앞서 불어오는 고온 다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수도권에 먼저 발달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경기도에 내리는 강하고 많은 비는 주로 5일 집중되겠다. 4일 저녁부터 5일 새벽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오는 6일 늦은 오후 6시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6일까지 경기도남부에 100~300mm, 경기북부에는 4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기북부 인근 강(임진강, 한탄강 등)과 하천에는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고, 유속이 급격히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지역에는 바람이 20~40km/h(5~11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순간적으로 바람이 55km/h(15m/s)내외로 불겠고 경기남부는 55~70km/h(15~20m/s)로 더욱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특별 지시사항을 통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난달 호우 피해 현장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할 것을 관련 부서와 31개 시군에 당부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31개 시군 재해취약지역에 31개 조 50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사전 현장 확인을 하고, 미흡 사항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 지역, 축대·옹벽,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 점검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대피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해안가, 방파제, 하천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관광객, 주민 등 사전 출입통제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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