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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북상...경북도, 비상대응 체계 가동

기사입력 : 2022년09월02일 13:23

최종수정 : 2022년09월02일 16:39

2일 관계기관 대책회의..."4일부터 영향권·대응 만전"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명절을 앞두고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면서 오는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고되자 경북도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 등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1일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힌남노'가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종전의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는 관측을 조정한 것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일 오전 태풍 '힌남노'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2.09.02 nulcheon@newspim.com

이같은 예보가 발표되자 예상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경북도는 이날 오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도청 19개 협업 부서, 23개 시·군, 교육청,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경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8월 수도권 피해 원인 분석과 과거 유사 태풍 사례를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경북도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401곳을 비롯한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사전 점검·보강 ▷해안가 저지대 배수시설 정비 ▷저수율 높은 댐 사전방류 ▷도심 침수에 따른 반지하주택 대책 ▷지하차도ㆍ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점검과 정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강풍에 대비해 ▷과수·농작물 조기 수확 독려 ▷해안가 고층건물 피해 안전조치 ▷간판·철탑 등 낙하위험물 고정·제거 ▷코로나19관련 임시선별검사소 등의 가설시설물 결박 등 안전조치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풍랑에 대비해 태풍 영향지역 어선·선박의 조기 귀항 및 피항 독려, 어망·어구 등 수산 시설물 고정 및 양식장 비상발전기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태풍은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북은 4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늦어도 3일 까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점검·정비를 마무리할 것"을 독려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책무인 만큼 대비·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초강력 태풍 '한남노'의 2일 오전 10시 현재 예상 경로.[사진=기상청]2022.09.02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 "사실상 전국에 영향"....철저한 대비 당부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 초속 55m(시속198km)로 '초강력' 으로 격상된 상태이며, 지난 2003년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매미'에 견줄 정도로 강력한 태풍이다.

현재 예상으로 힌남노는 국내 상륙 당시 강도가 '강'인 상태인 것으로 예측되고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헥토파스칼)과 43㎧일 것으로 관측됐다.

힌남노는 2일 오전 9시 현재 '매우 강' 상태로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560km 부근 해상에서 최대풍속 시속 176km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무렵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520km 부근 해상에 도달해 5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을 향해 북상해 이튿날인 6일 오전 9시경 부산 남서쪽 약 90km 해상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사실상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5일 오전 9시와 6일 오전 9시 힌남노 폭풍반경(바람이 25㎧ 이상으로 부는 구역)은 각각 180㎞와 160㎞로 예상하고 강풍반경(바람이 15㎧ 이상으로 부는 구역)은 420㎞와 400㎞로 중부지방 북부지역을 제외하곤 전국이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제주·남해안·경상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순간최대풍속이 50㎧(시속 180㎞) 이상인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했다.

우진규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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