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38.4%...1일 자율감량 20% 실시
[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주암댐이 가뭄 심각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수돗물 아껴쓰기의 적극적인 동참을 재차 당부했다.
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주암댐 저수량은 지난 30일 기준 1억 7500만t에 불과하고 저수율은 38.4%에 불과한 실정이다. 섬진강 수계인 주암댐의 현재까지 올해 강우량은 718.5mm로 평년 대비 63.3%에 불과하다. 유입량은 1억 7400t으로 평년 대비 32%에 그쳐 20년 빈도 이하 수준이다.
주암댐 [사진=목포시] 2022.09.01 dw2347@newspim.com |
영산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는 주암댐에 대해 지난 7월 17일 가뭄 경계단계 진입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 8월 30일 가뭄 심각단계 진입을 결정했다. 가뭄 심각단계에 진입할 경우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환경부 훈령)에 의거해 생·공용수의 20%가 감량된다.
급격한 감량에 따른 단수 및 제한 급수 등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주암댐 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8개 지자체(광주, 목포, 나주, 화순, 함평, 영광, 장성, 담양)는 자체적인 20% 자율 감량을 유도한다. 주1회 수자원공사의 점검을 통해 자율절감량을 관리하다가 절감실적 미비, 주암댐 저수량 감소 등 공급량 절감이 필요하면 강제 감량이 실시된다.
시는 주암댐과 장흥댐의 용수를 이원화해 공급받고 있는데, 주암댐 용수 공급지역은 원도심 일원 16개동(용당1, 용당2, 연동, 산정동, 연산동, 원산동, 대성동, 목원동, 동명동, 삼학동, 만호동, 유달동, 죽교동, 북항동, 이로동, 상동)이다. 주암댐의 수돗물 생산 및 사용량은 평상시 하루 5.2만t으로 20% 자율절감시 1일 약 1만t의 용수를 감량해야 된다.
시는 자율감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암댐과 장흥댐의 비상연계관로를 통해 장흥댐 용수 일부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 중으로 시설물 점검 등을 완료하고 추석 연휴 이후 전환 공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흥댐도 용수 사정이 좋지 않아 1일 약 6000t 정도만 공급할 수 있는 실정이다. 결국 1일 약 4000t이 부족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주암댐의 가뭄 심각단계 진입으로 일일 용수공급량의 20%인 1만t을 절약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물 아껴쓰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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