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법 가능성 열어놓고 기술검토
내년 하반기 완료…2025년 착공 목표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예산을 신규 편성면서 기본계획수립 용역도 본격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31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의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논란이 됐던 매립식 또는 부유식 건설공법이나 공사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진행상황 및 검토내용을 지자체와 수시로 협의해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양 지반조사 ▲수치모형실험 ▲건설공법 및 장애물 검토 ▲운항안전 시뮬레이션 등의 철저한 기술검토도 시행해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이 확보되도록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는 기본계획수립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와 엔지니어의 면밀한 기술검토를 거쳐 공사기간 단축방안 등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이 해상에 입지해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고 공사 난이도가 높다는 점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전제로 조속한 건설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이다.
내년 8월까지 실시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해양 및 육상생태조사를 통해 불가피한 환경훼손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적극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 작성을 완료한 이후 2025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국토부는 올해 예산안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예산 120억원을 편성했다.
하동수 항공정책실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단순히 부·울·경 지역 주민의 항공편의만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 아닌 지역경제발전과 부산신항과 연계한 '트리포트 구현' 그리고 항공관련 물류산업의 동반 성장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의 기술 검토와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공사기간이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