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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금리 인상 지속' 파월 연설에 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22년08월27일 01:44

최종수정 : 2022년08월27일 01:44

파월 연설, 예상보다 매파적 어조에 하락
독일,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에 증시도 크게 빠져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7포인트(1.68%) 하락한 426.0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300.49(2.26%) 급락한 1만2971.4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7.30포인트(1.68%) 내린 6274.2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2.43포인트(0.70%) 빠진 7427.31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연설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인 어조와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적 침체 감내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더 높은 금리와 느린 성장, 덜 빡빡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겠지만 가계와 기업에 약간의 고통을 줄 수도 있다"면서도 "이를 잡는데 불행히도 비용이 들 수 있지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폭이 컸다. 유로존의 두 경제대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8월에 극명하게 엇갈렸다. 프랑스는 새로운 정부 조치의 혜택을 받았지만 독일은 에너지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2년 9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36.5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독일 시장조사 전문 GfK는 26일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개정치 마이너스 30.9에서 5.6 포인트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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