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슈퍼, 신동빈 회장도 찾았던 '프리미엄' 매장 첫 폐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리미엄푸드마켓 문정점 내달까지만 운영
고소득층 겨냥 2016년 첫 선...강남에 집중
신동빈 회장, 개장 직 후 현장방문하기도
높은 임대료·낮은 구매력에 수익성 떨어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슈퍼가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프리미엄푸드마켓'에서도 처음으로 문을 닫는 매장이 나왔다. 높은 임대료에 주 소비층의 구매력도 떨어져 애초 고소득층을 겨냥한 전략이 빗나갔다는 분석이다. 롯데 측은 다만 기존에 진행하던 구조조정의 일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5일 롯데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문정점이 내달 초 문을 닫는다. 지금은 추가 물량을 진열하지 않고 남아있는 물량의 할인판매 행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폐점행사 중인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문정점 2022.08.24 syu@newspim.com

프리미엄푸드마켓은 지난 2016년 롯데슈퍼가 고소득층을 겨냥 프리미엄 식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내놓은 브랜드다.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롯데슈퍼를 전환하거나 신규 점포를 냈다. 2016년 6월 기존 롯데슈퍼를 전환해 강남구 도곡점에 1호점을 냈고, 그해 12월 문정점이 문을 열었다. 문정점은 신규 점포로는 첫 번째 매장이다.

전국에 단 9개 매장만 운영 중으로 5개 매장이 강남에 몰려 있다. 강남지역에 도곡·문정점과 함께 서초·잠실·일원점이 운영 중이고, 서울 강북지역엔 공덕점이 유일하다. 경기도에는 기흥점이, 지방에는 대구와 부산에 각각 1개 매장만 운영 중이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콘셉트에 맞게 개장 초기 취급상품 중 상위 3% 품목을 단독 판매 최상위 상품으로 구성했다. 약 56%는 기존 롯데슈퍼 중 고급 상권에서도 한정적으로 취급 가능한 수준의 상품이며, 41%는 백화점 식품관이나 프리미엄 식품전문 매장 수준의 상품이다.

문정점은 개장 직후인 2017년 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가졌던 지역이다. 당시 신 회장은 신선식품 코너, 수산 코너, 와인 및 커피 코너 등 매장 전반을 30여분 간 둘러봤다.

하지만 문정점은 주 소비층의 구매력이 예상보다 낮았고, 이마트 가든파이브점과 킴스클럽 엔씨송파점이 가까워 수요도 분산됐다. 여기에 문정점이 입점해 있는 송파파크하비오의 높은 임대료와 코로나 영향으로 입점해 있던 식당과 카페 등이 문을 닫아 집객 효과도 떨어졌다. 실제 문정점이 위치해 있는 파크하비오 지하상가는 대부분 공실로 비워져 있는 상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프리미엄푸드마켓 문정점 전경 2022.08.24 syu@newspim.com

문정점의 경우 수익이 나지 않아 임대 재계약이 도래한 시점에 계속 운영하지 않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롯데 측은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들의 문을 닫거나 리모델링했던 구조조정의 일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효율화 작업을 진행중인 롯데슈퍼는 올 2분기에만 23개 점포를 줄였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진행한 수익성이 나지 않는 점포들을 전략적으로 문을 닫았던 '다운사이즈' 전략의 일환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임대료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슈퍼의 경우 효율성을 따져 재계약을 결정한 일반적인 수순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점들은 정상 운영 중으로 프리미엄푸드마켓의 경영전략은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롯데슈퍼의 경우 리오프닝 효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실적반등에 성공한 것과 달리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슈퍼는 올 상반기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6815억원으로 8.6% 늘었다. 2분기에도 23개의 점포를 줄이는 등 점포 효율화를 진행했지만 엔데믹으로 인한 내식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