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수협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해 상황별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수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지자체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수협은 이달 23일 일본 원전 오염수 대응단 전체 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응단은 홍진근 지도경제대표이사를 단장으로 2개팀 6반 구성이다. 대응단은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 계획에 대한 대응활동 전개, 수산물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소비촉진 등을 위해 지난해 5월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수협 대응단은 △정부·국회에 어업인 보호대책 마련 촉구 △수산물 안전성 언론홍보 활동 전개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체계 구축 △수산물 소비촉진 대책 마련을 주요 추진과제로 정하고 후속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수협은 지난해 4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결정된 후 일본대사관 항의방문, 전국 권역별 규탄대회 실시, ICA 수산위원회 항의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가시화된 만큼 상황별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부·지자체와 협력해 수산업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계획안을 공식 인가한데 이어 이번달 4일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에 착수했다.
2023년 6월경 해저터널 공사가 완료되면 오염수를 30~40년간 방류할 계획임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산물 안전에 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수산물 소비위축 등 수산업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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