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실망감에 늘어난 '1기 신도시' 매물…다시 줄어들까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07:30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물 증가
"1기 신도시 정책,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던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8·16 대책)'에 1기 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빠지고 마스터플랜 수립 시점도 2024년으로 밀린데 따른 여파다.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거둬들였던 매물이 다시금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집값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든데다 재건축 기대감마저 사라져 당분간 1기 신도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1일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2.08.21 yooksa@newspim.com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물은 늘고 가격은 내리고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첫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기 신도시 주민들이 거둬들였던 매물을 다시 쏟아내고 있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무너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집주인들은 대선 이후 거뒀던 매물을 다시 내놓기 시작했다. 22일 기준 산본이 속한 경기도 군포시 매물은 2232건으로 지난 16일(2136건) 대비 4.4% 늘었다. 같은 기간 일산 서구와 동구는 각각 3.2%, 2.1% 증가했다. 평촌이 있는 안양시 동안구는 1.3%, 성남시 분당구는 0.4% 늘었다.

매물이 늘어나면서 아파트값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기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지난 12일 기준 보합(0.00%)에서 19일 기준 0.02% 떨어져 일주일 새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아파트값 하락 폭이 0.04%로 가장 컸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0.02%)와 군포시 산본신도시(-0.01%)도 하락했다. 분당의 경우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보합을 기록했다. 고양시 일산신도시와 부천시 중동신도시는 19일 기준 보합을 나타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2024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해도 이번 정부 임기내에 첫삽을 뜨기는 힘들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2024년까지 계획을 수립한다고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법을 통과시키는데 1~2년 소요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2027년 이내에 시작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되면 또 다른 부침을 겪으면서 사업 진행 시기는 더욱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기 신도시는 1990년대 초반 432개 단지, 29만200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2026년이면 모든 단지가 입주 30년을 넘기게 된다. 용적률이 169%~226%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 과거 재건축 외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논의되기도 했지만 내력벽 철거 이슈와 사업성 개선 요구로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했다.

◆"부동산 정책, 정치적 이용은 큰 문제"

계획 수립 시기가 2024년으로 발표되면서 또다시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기가 다음 총선시기와 맞물려 선거 결과에 따라 공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정책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를 100%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총선 표심 확보로 이용하는 것은)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 정책은 표를 얻기 위해 무대포로 나온 정책"이라며 "디테일하게 검토하지 않고 나온 만큼 막상 닥쳐도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완료되기까지는 10~15년 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오히려 1기 신도시 주민들은 조용한데 투자 목적으로 들어간 사람들만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면밀한 검토없이 급하게 정책을 내놓을 경우 난개발이 될 수 있어 시간을 두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장 손에 잡히는 정책이 아니라도 충분히 검토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