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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금융사 CEO 처벌 감경해야...법 조항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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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법령 83%가 CEO처벌 조항, 감경 조항 만들 것"
금융위원장과 디지털자산 독립 행정기구 설립 논의
실명계좌 발급 절차 불투명, 전문은행제도 도입해야
코인 발행업자 사업 정리 위기, 실태 파악 촉구할 것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규제혁신의 중요 아젠다는 최고경영자(CEO) 처벌 감경이다. CEO에 대한 처벌은 줄이고, 사고자와 사고 관련자 책임을 명확하게 가려내 징계해야 한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금융시장이 생존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내세운 금융정책을 요약하는 키워드는 '규제혁신'이다. 새 정부의 금융정책 책사로 불리는 윤창현(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규제혁신을 위한 첫 단추로 금융사 'CEO 처벌 감경'을 꼽았다. 윤 의원은 디지털자산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가상자산 기본법 제정에 앞장서고 있다. 'CEO 처벌 감경'이 묵은 규제혁신의 쟁점이라면, 가상자산 시장 재정비는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핫이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12 kilroy023@newspim.com

◆ "착하게 살자式 내부통제는 지양해야"

윤 의원은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만나 "내가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하려고 하는 중요한 꼭지가 CEO 처벌 감경 조항"이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회장, 은행장부터 징계하려고 하는 관행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진행 중인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징계' 취소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1·2심과 하나은행 1심 등 DLF 관련 재판부 판결이 엇갈리자,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에 관한 법리 확립을 위해 대법원 최종 판결을 받아보자는 취지다. 사실상 전날 이복현 금감원장도 출입기자 간사단 간담회에서 "금융사 내부통제와 관련해 CEO 제재는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당정이 의견 일치를 이룬 셈이다.

법적 쟁점은 금융사 내부통제제도 마련 의무를 넘어선 '실효성'과 CEO의 책임 여부다. 이 두 가지를 명확히 해야 내부통제제도 위반에 대한 모호성을 해소할 수 있다. 윤 의원은 "본질적으로 CEO 책임 여부가 뒤에 숨어있는데, 우리나라엔 잘못된 상황을 방지 하려면 CEO를 처벌해야한다는 '법 감정'이 있다"며 "CEO에 대한 처벌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경제법령 상 형벌규정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9년 10월 말 기준 285개 경제법령상 형사처벌 항목은 2657개에 이르며, 이중 83%에 해당하는 2205개가 CEO까지 처벌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다. 이로 인해 대표 이사가 현실적으로 파악하거나 통제하기 불가능한 피고용주의 범죄 행위에 의해서도 처벌을 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왔고, 이번 금융당국과 손 회장의 소송은 이 문제의 정당성을 도마 위에 올려놨다.

윤 의원은 "(윤석헌) 전임 금감원장이 금융사에 문제가 생기면 CEO 책임으로 규정하고 징계하는 관행을 만들면서, 금융회사들이 징계 수위에 대해 반발해 법원까지 가게 된 것"이라며 "손태승 회장 한명의 옳고 그름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CEO 처벌은 반발만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헌 전 금감원장 재임기간 중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총 169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만 전체의 57%에 해당하는 96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윤 의원은 "내부통제는 심하게 말하면 '착하게 살자'란 말처럼 모호하다"며 "이번에 700억원 가까이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은 금융위원회 파견 공문까지 위조하는 사기 고수였다. 그 정도로 악의적으로 작정한 경우 내부통제시스템으로 포착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감원이 3심에서 정확한 판례를 받아서 프로토콜을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케이스로 감독규정이나 법 개정을 잘해서 내부통제라는 어려운 과제를 잘 정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디지털자산 독립 행정기구 설립, 금융위와도 논의"

윤 의원은 디지털혁신의 선봉장이기도 하다. 수많은 금융 공약과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인 '디지털패권 국가로의 도약'은 윤 의원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그중 핵심 공약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지난 11일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디지털자산특위는 여당 내 설립된 가상자산특별위원회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윤 의원은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투자자보호 및 기본법 마련을 위한 민·당·정의 의견 합치를 이뤄내고 있다.

윤 의원은 "특위는 투자자보호·제정안 마련 촉구, 기본법 뼈대 형성 등을 위해 민·당·정 관계자들을 모셔 대화의 장을 만드는 일종의 효소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했거나 상장에 어려움을 겪는 코인마켓 등 소외된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종적으론 기본법 제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정부와 당국이 나서줘야 한다"며 "2020년 설치된 '개인정보보보호위원회'와 비슷한 독립적·범부처 성격의 전담기구를 설립해 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겨야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디지털자산 이슈가 금융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검찰청 등 전 방위에 걸쳐있는 만큼, 모든 기관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커미션(위원회)을 설립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윤 의원은 "합의 행정기구를 통해 민간단체 연합회를 만들어 자율 조정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고, 협조체제가 잘 구축되면 진흥과 규율정책을 균형적으로 유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도 이와 관련해 논의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말해 합의 행정기구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민·당·정 정책간담회와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윤창현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1 photo@newspim.com

◆ "가상자산 전문은행 지정해 원화거래소 늘려야"

윤 의원은 현재 5대 거래소 외에도 실명계좌 발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상자산 전문은행 지정제도 도입도 거론했다. 윤 의원은 "원화 거래 허가를 위한 행정 행위를 설계할 때 중간 단계에서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기관으로 보기 힘든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도록 한 것이 문제"라며 "지난 정부에 은행들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해주는 과정에서 발표를 금요일 저녁에 하는 올빼미 공시를 하는 등 독립적으로 결정한 게 아니라 미리 접촉해서 조율한 듯 한 인상을 많이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 행위의 투명성·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가상자산전문 은행제도를 만들어 일부 은행에게 전문은행 타이틀을 주고, 심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며 "의무를 부과하는 대신 가상자산 업무를 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기본법에 관련 내용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수리 가상자산거래소 26개 중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가상자산거래소는 5개로 19.23%에 불과하다. 임요송 코어닥스 대표는 최근 3차 민·당·정 간담회에서 코인마켓거래소를 대변하며 "금융당국과 은행이 공동으로 마련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거래소들이 은행과 협의를 위해 뭘 준비해야하는지도 모른다"며 "은행들도 협의과정에서 '금융당국 눈치를 보고 있다'고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또 "증권형 토큰 중 명백한 증권성이 있는 경우만 자본시장법 규제를 받아야하고, 애매한 것들은 기본법으로 규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금융위에서 증권성을 폭넓게 해석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금감원과 협치를 이뤄야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러 재단에서 중소 거래소나 해외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전량 매도하고 사업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뉴스핌 보도([단독] 200억대 코인 재단들 '대량 매도' 모색...제2의 루나 사태 우려/7월19일자)와 관련해선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처럼 백서를 게재해 놓고 실행 안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중간 심사가 필요하다"며 "5대 거래소가 발족한 닥사(DAXA)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아는데, 코인런이 생기지 않도록 비밀리에 심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불의의 사고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선 투자자보호 기금을 마련해 커버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코인마켓도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출했으니, 빨리 실태 파악을 해서 상황 알려달라고 주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출신이자 한국금융연구원장·공적자금관리위원장 등을 거친 윤 의원은 경제·금융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 감각을 모두 갖춘 드문 인물이다. 그가 디지털특위 위원장 임명 소감에서 밝힌 것처럼 규율과 진흥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좋은 법'을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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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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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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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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