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발' 과제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되는 기술이다. 새로운 무기 체계 개발을 위한 국방과학연구소의 '미래 도전 국방 기술과제' 중 하나로 기술점수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저피탐 무인편대기 구상 이미지 [자료=대한항공]

국방과학연구소는 작년 11월부터 무인편대기 기술개발을 착수해 현재 기본 설계를 마쳤다. 연구소와 대한항공은 상세 설계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저피탐 무인 편대기와 유인기가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인기 1대가 무인기가 3~4대와 편대를 이뤄 유인기를 지원·호위하는 동시에 감시정찰, 전자파 교란, 정밀 타격 등 독자적인 자율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 최초로 저피탐 무인기를 공동 개발해 무미익 시험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광대역 저피탐 무인항공기(UAV) 기체구조 기술연구' 과제를 수주해 진화된 스텔스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저피탐 무인기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20여 년간 무인기 개발 사업으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스텔스 무인기의 개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군의 미래 첨단 무기체계 개발 및 국방력 강화에도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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