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비싼 그린피에 캐디피도 급등...10년전보다 약 40% 인상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05:00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05:47

2010년 10만원에서 올해는 14만~15만원으로 인상
서천범 원장 "캐디, 골프장에서 적극 육성, 바람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역호황으로 골프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캐디 부족이 심화돼 캐디피가 가파르게 인상,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골프소비자원에서 10일 발표한 '연도별 캐디피 추이' 자료에 따르면, 대중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는 2012년 9만9300원에서 올해 8월에는 13만 8500원으로 10년전보다 무려 39.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도 같은 기간에 38.3% 올랐다.

대중제 242개소(18홀 이상), 회원제 골프장 154개소의 팀당 캐디피를 보면, 14만원짜리는 156개소로 전체 242개소의 39.4%를 차지하고 있고 13만원 130개소, 15만원 106개소 등이다. 14만원짜리는 2020년 1개소에서 지난 5월에는 146개소, 올해 8월에는 156개소로 급증했다. 또한 15만원짜리도 지난해 5월 9개소에서 올해 8월에는 106개소로 크게 늘어났다.

올 하반기에는 전남, 영남권 골프장들이 캐디피를 현재의 13만원에서 14만, 15만원으로 추가로 인상되면서 캐디피 13만원짜리가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개장 골프장수가 늘어나고 야간 라운딩을 하는 골프장이 증가하면서 캐디 수요는 증가하는데, 신입 캐디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캐디피는 당분간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골프장에서는 올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인상한 후 추가로 1만원을 올린 골프장들이 10여군데에 달하고 있다. 골프장들이 캐디를 자체 양성하기보다는 인근 골프장에서 빼오거나 빼앗기지 않기 위한 조치이다. 캐디피는 골프장이 아닌 골퍼들이 지불한다. 하지만 골프장들이 '부족난'에 따른 캐디 이직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캐디피를 마구 올려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팀당 캐디피를 연도별로 보면, 2010년 10만원에서 2014년 12만원, 2021년 13만원, 그리고 올해는 14만원·15만원으로 10년보다 40~50%가 급등했다.

가장 큰 문제는 캐디피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캐디피가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1만원 오르는 데에는 7년이 걸렸고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하는 데에는 4년이 걸렸다. 그런데 13만원에서 14만원·15만원으로 인상되는 데에는 1년밖에 안 걸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DB]

또한 골퍼들이 지불한 캐디피 지출액도 지난해 1조 5934억원으로 10년인 2011년의 6516억원보다 2.4배 급증했다. 564만 골퍼 1인당 연간 캐디피 지출액은 지난해 28만3000원(오버피 제외)에 달했다.

골프장들은 캐디 부족 사태에도 골프장 운영에 꼭 필요한 캐디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캐디동반을 의무화하는 골프장에서는 필요 캐디의 절반 수준 정도를 정규직화해 고용 안정성을 보장, 캐디피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일반 골퍼들이 느끼는 캐디 서비스는 대부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캐디의 만성적인 부족, 서비스에 비해 턱없이 비싼 캐디피 등으로 인한 대안이 필요하다.

요즘 일부 골프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로봇캐디가 그 한 예가 될수 있을 것이다. '홀 안내, 남은 거리 안내 등을 하는 로봇캐디가 초보 하우스캐디보다 낫다'는 일반인들의 평가도 있다.

또한 2016년 도입된 마샬캐디제도 부족한 하우스캐디를 보완해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서천범 골프소비자원 원장은 "골프장에 꼭 필요한 캐디는 골프장에서 적극 육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캐디 부족난이 지속될 경우에는 외국인 캐디의 도입도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