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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주호영 비대위 체제 출범에 "가처분 신청 한다…신당 창당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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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직 잃어...13일 기자회견서 입장 밝힐 예정
서병수 "비대위원 임명할 시 '전 대표' 된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당 전국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추인하며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것에 강력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위의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 가결 직전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올려 "가처분 신청을 한다. 신당 창당은 안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중앙윤리위원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2.07.08 kilroy023@newspim.com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해당 안건에 대한 전국위 ARS(자동응답) 투표 종료 후 "재적 전국위원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성원됐고 찬성 463명, 반대 48명으로 당헌 96조에 의거한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한다"며 "비대위원장은 주호영 의원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대표는 비대위원장 임명 의결 즉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주 비대위원장 추인이 실제로 이뤄짐에 따라 법적 대응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이다. 

당이 비대위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당 지도부의 해체와 이 대표의 '자동 해임' 수순도 불가피해졌다.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 대표의 당대표 복귀는 정치적으론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날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비대위 전환을 의결한 당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의결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비춰 이 대표의 법적 대응에 대한 입장도 번복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던 상황이었으나 이 대표는 오히려 가처분 신청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리위 징계 이후 이 대표 측은 "내부에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정치권 안팎에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설이 있었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이 대표 측은 선을 그었다. 

이 대표가 이날 내놓은 "신당 창당을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 역시 당대표에서 자동 해임되더라도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5일에도 복수 언론을 통해 사실상 자신에 대한 해임 절차가 진행되는 데 대해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비대위 전환을 추인한 데 대한 대응 방안을 묻자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은 8월 13일에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개의를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 서 의장,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pim.com

한편 서 전국위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은 미리 예상했던 일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세밀하게 모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원이 임명되는 순간 비대위가 출범한다"며 "그때 이 대표는 전 대표가 되는 것이다. 상임전
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을 임명해야 정식으로 (비대위가) 출범한다"고 덧붙였다. 

주 비대위원장도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사법 절차가 개시된다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는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선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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