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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핵관, 위기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모든 세대에 미움받는 당"

기사입력 : 2022년08월05일 09:39

최종수정 : 2022년08월05일 09:39

"당대표 말이 정론…반대 의견이 반기 드는 행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향해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며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중앙윤리위원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2.07.08 kilroy023@newspim.com

이 대표는 "그런 사람이 대중 앞에는 나서지 못하면서 영달을 누리고자 하니 모든 무리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 지지율과 자신이 당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던 정당지지도 등을 함께 공유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자 자동 해임을 앞둔 이 대표는 당을 향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는 이유는 수많은 자기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출된 당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한게, 당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대표가 내부총질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라며 "'사장이 직원의 지시에 불응한다' 뭐 이런거 비슷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단 한번도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게 지는 일이 없었고, '이준석을 내쳐야 여성표를 받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속에이제 드디어 전연령에서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 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며 "세대포위론을 대체할 전략이랍시고 모든 세대에게 미움받는 당을 만드려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로 체제를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당헌·당규 유권해석을 할 예정이다.

상전위가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다면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개최, 비대위를 출범한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 대표는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자동 해임될 가능성이 높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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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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