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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헌트' 이정재 감독 "연기·연출 저도 하는데…용기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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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정재가 영화 '헌트'로 첫 감독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사를 관통하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향한 문제의식과 완성도 높은 액션, 고도의 심리전을 모두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정재 감독은 3일 종로구 소격동 카페에서 영화 '헌트'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길었던 준비 과정과 결과물을 마주하는 소감을 얘기했다. 수 차례 포기하고 놓고 싶었지만, 끝까지 해냈다는 데서 그는 조금은 만족스러운 안도감을 표했다.

"영화 보신 분들의 평이 나쁘지 않아요. 첫 번째로는 우성씨와 제가 같이 출연하는 것에 반가움이 많은 듯해요. 그게 제일 기뻐요. 영화인들도 사실 '태양은 없다' 이후로 언제 또 너희 둘이 영화할거야, 같이 한번 찍고싶다는 분도 많았어요. 아직도 저희 둘이 뭔가를 한다는 것에 관심 가져주고 응원을 해주시는 걸 고스란히 느끼고 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의 감독이자 배우로 참여한 이정재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04 jyyang@newspim.com

'헌트'에서는 안기부 요원 박평우(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이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서로를 끊임없이 견제하고 의심한다. 자연스레 영화를 관통하는 긴장감과 묘한 심리전이 이 영화의 주요 감정선과 톤을 이룬다. "난 네가 반드시 동림이라고 생각해" 등의 대사에서도 미묘하게 어긋난 듯한 표현이 등장하기도 한다.

"두 시간에 담아야 하는 대사와 장면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대사에서 느껴질 수 있는 의미와 뉘앙스를 더 복합적으로 만들고 싶었죠. 그간 영화에서 연기하면서 제가 늘 하고싶었던 거고, 한 장면이 단선적으로만 보이게 되는 것을 지양하고 복합적으로 보이게끔 시도해왔어요. 연기하며 고수해온 저의 스타일, 방식들이 글작업을 하면서도 반영됐죠. 한 신에서 요구하는 정보와 볼거리와 감정들을 다양하게 섞이게끔 자연스레 작업했어요."

이정재 감독에 따르면 '헌트'의 초고 판권을 구매할 당시엔 '남산'이라는 제목의 박평우 원톱 주연 영화였다. 오랜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정우성과 함께 하고 싶단 생각에 박평우, 김정도의 투톱 구조로 시나리오를 직접 고쳤다. 당초 제작만 하려던 그의 생각과 달리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연출로 나선 데엔 긴 과정과 남다른 각오가 필요했다.

"초고에서 주제를 고치고 싶었는데 그러다보면 상당 부분의 이야기를 수정해야 했어요. 그걸 해주실 감독님들을 찾았었고 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함께하지는 못하게 됐었죠. 그러면서 이런 방향으로 갔음 좋겠다 하면서 글작업을 시작하게 된 게 시나리오화 됐어요. 주제가 바뀌면서 인물 구성과 관계도가 바뀌다보니까 이야기 전체가 바뀌었죠. 초고에선 평우가 원톱 주연이고 대학생 유정과 관계도 잠자리를 함께하는 설정이 있었어요. 방주경이란 역도 두 신 정도만 나오는 작은 인물이었고요. 새로운 인물들을 추가하면서 주제로 가는 방향, 평우-정도 사이 텐션을 높이는데 집중하게 됐죠. 그 결과 지금의 '헌트'가 나왔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의 감독이자 배우로 참여한 이정재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04 jyyang@newspim.com

특히 엄혹한 시절이던 80년대를 배경으로, 안기부 요원들이 등장하는 첩보물을 구상한 그는 주제의식을 강조했다. 사실 그가 이렇게까지 본격적으로, 또 노골적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짚는 소재를 첫 연출작에서 다룰 거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사실 근 몇년 동안에 이렇게 나라 전체가 양 극단으로 나뉘어 분쟁하는 모습은 아주 어릴 때가 아니면 잘 보지 못했던 현상이란 생각을 했어요. 누가 이렇게 나눠놨을까, 우리 가치관이나 신념이 누구에 의해서 생성된 것은 아닌가, 그러면서 분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렀죠. 왜 이런 문제를 갖고 왜 화합을 하지 못할까 주제를 잡게 됐어요. 더 이념적인 성격이 강한 군인쪽 인물과 북한쪽 인물을 설정하고 이념대립이 가장 치열했던,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가공해서 재생산하는 시대로 80년도를 가져왔죠. 초고에서 80년대 배경이었지만 현대 버전으로 바꾸는게 어떤가 해서 그 버전으로 쓴 것도 있어요. 하지만 시나리오 수정하는 기간동안 계속해서 우리 사회의 뉴스들을 보게 됐을 땐 다시 80년대로 가야겠다 맘을 먹게 됐죠."

연기자로만 영화 작업을 하다가 신인 감독으로 첫 연출작에, 무거운 주제까지. 당연히 부담스러웠을 법했다. 이정재 감독은 "감히 엄두가 안났었다"고 작업 당시를 떠올렸다.

"그래서 훌륭한 글을 쓰고 연출할 감독님들을 오래도록 찾았어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생각도 많이 했었고 중간에 너무 어려워서 포기도 수차례 했죠. 그래도 자료를 좀 더 찾고 신빙성을 크로스체크를 해가면서 '이런 뉴스들은 인물이나 상황에 잘 녹여낸다면 좀 더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고 더 많이 찾아보고 기댈 곳을 찾으려 애썼죠. 안기부에서 당시에 어떤 일들을 중요하게 수행했는지, 또 실제로 80년도에 남산이나 일본 지부에서 활동한 실존 인물들 인터뷰를 계속 했어요. 영화 초반의 대통령이 당시 미국 순방 기록들도요. LA, 뉴욕, 워싱턴 계속 다니면서 강렬하게 시위를 했던 사진들을 봤을 땐 이건 영화에 잘 좀 써야겠다 싶었죠."

'헌트'는 현실과 완전히 부합하진 않지만 현실이 반영된 부분도 있다. 이정재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이 두 인물이 갖고 있는 목적성이 과연 정의로운가 또 그 정의로움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가였다"고 부연했다. 안기부 요원들이 주축인 첩보물에서 만나는 액션과 80년대로 상정한 배경 사이의 상충도 늘 선택이 필요한 문제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의 감독이자 배우로 참여한 이정재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04 jyyang@newspim.com

"지금 80년대 배경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상당 부문을 새로 지어야했고 미술적 세팅을 해야 했죠. 단 한 곳도 쉽게 촬영한 장소가 없었어요.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미술적으로 혹은 카메라 앵글을 어느 정도 화각을 놓고 촬영할지에 대한 회의를 끊임없이 했죠. 액션을 한정된 실내 공간에서만 하면 굉장히 답답하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초반 부분은 요 정도의 액션으로, 두 번째는 조금 더 임팩트 강한 장소, 그 뒤로는 아이디어적으로 눈에 띄는 액션, 또 스케일을 겸비한 액션들을 선보이자. 이런 것들을 초기 시나리오 작부터도 잡아나갔죠. 그래야 미리 스태프분들이 보시고 준비를 하시거나, 안되는 건 분명히 주지시켜 주실테니까요. 그런 과정들이 굉장히 반복적으로 이뤄졌어요."

이정재 감독은 '헌트'가 여러 모로 배우 이정재로선 모험이자 도전이었을 작업이었음을 인정했다. 배우로서 명성에 금이 갈 수도 있었고, 주제, 또 만듦새와 완성도에 대한 고민과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 맥락에서 동료 정우성 역시 같은 우려를 했기에 삼고초려 끝에 함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극의 주제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엔딩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슬며시 스며들어 전달될까 고민했죠. 우성씨도 마음으론 '연출을 결심했으면 연출만 해도 쉽지 않은 건데 우리 둘의 출연에 대한 갈증과 충족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거였죠. 또 다른 큰 하나의 숙제니까요. 다 한방에 해결하겠다는 건 사실상 너무 욕심 아니냐, 너무 과한 거 아니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래서 저도 많은 감독님을 만났던 거고요. 어쨌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은 시나리오로 선택을 받게 돼요. 워낙 친분이 있는 건 많은 분들이 아시다보니 시나리오나 프로젝트 자체가 미흡하더라도 너희는 친하니까 그냥 하는 거잖아, 하실 수도 있어요. 저흰 절대 그렇게 일하지 않습니다.(웃음)

지난해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전부터도, 이정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였다. 이후 꽤나 다른 주목도와 삶을 또 접하게 된 이 시점에서 이정재는 자신의 할 수 있는 역할을 소박하게나마 언급했다. 월드스타로 발돋움하고, 바로 '헌트'로 칸에 입성하는 과정엔 운과 타이밍이 따랐지만 분명히 이정재 감독이 영화계에서 지어온 발자취가 결실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이 기회와 용기를 모두가 갖길 바랐다. 

"예전엔 연기자가 무슨 연출이야, 연출자가 무슨 제작이야 하는 얘기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멀티로 할 수 있는 때가 됐기 때문에 충분히 다 할 수 있단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도 있긴 했어요. 이제는 '저도 하는데 누군들 못하겠나' 싶어요. 상 받고 문자 오면 '이제 당신 차례야'라고 말해요. 내가 잘나서, 잘할 수 있어서 한 게 아니라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게 꽤 중요한 우리 사회의 큰 희망 혹은 용기로 다가오지 않을까  해요. 서로에게 용기를 줄 수 있고 용기를 내서 뭔가를 하는 사람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해주는 문화가 영화계 안에서 먼저 시작돼서 많이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게 제 나이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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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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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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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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