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밀집에 코로나19 집단감염·사고 우려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혼잡 장소·시간 정보 제공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해수욕장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정부는 일부 해수욕장 쏠림 현상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및 안전 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방문하기 전 혼잡도 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2.07.25 pangbin@newspim.com |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63개 해수욕장에 총 1813만명이 방문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은 약 54% 증가한 수준이다. 방문객은 부산(941만5000명)과 충남(387만9000명), 강원(322만2000명) 등 대형 해수욕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방문 전 혼잡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가급적 한적한 해수욕장 이용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2020년부터 '바다여행 일정만들기' 누리집을 통해 혼잡 시간대와 장소 정보를 제공 중이다.
올해 한적한 해수욕장(50곳)의 방문객은 총 36만7969명으로 전년 대비 약 0.6%정도 증가했다. 제주 삼양해수욕장(1만9650명), 거제 와현모래숲 해수욕장(2만2722명), 태안 삼봉해수욕장(1만6510명) 등 트래킹 코스나 인근 관광지와 연계된 곳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한적한 해수욕장을 이용해 보다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며 "자발적인 방역 참여와 함께 음주 수영 금지 등 물놀이 안전 수칙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수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오는 7일까지 대형해수욕장에 대한 방역이행 실태를 특별 점검한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철저 등 방역 준수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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