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전문가진단] 정성장 "北 7차 핵실험, 10월 10일 당창건기념일 유력"

기사입력 : 2022년07월29일 09:17

최종수정 : 2025년11월12일 09: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월 말~10월 초 중국공산당 20차 대회 직후"
김정은 전승절 기념 연설 및 핵실험 전망 분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 27일 '전승절'(정전협정체결 기념일) 69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한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 당일이나 직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8일 '김정은의 전승절 기념 연설에 나타난 반미·대남 적대 입장과 향후 핵실험 및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전망'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단행 시기로는 올해 9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이나 10월 10일 당창건 기념일 당일이나 직전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북한은 제1차부터 제6차 핵실험까지 2차 핵실험을 제외하고는 10월 10일 당창건 기념일, 9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 2월 16일 김정일 생일, 1월 8일 김정은 생일 당일이나 수일 전에 주로 핵실험을 단행했다"며 "2009년 5월의 2차 핵실험은 북한의 동년 4월 인공위성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발해 강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 중국공산당 20차 대회 일정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며 "북중 관계가 불편했을 때에는 북한이 중국의 국내정치 일정과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무시할 수 있었지만, 2018년 북중정상회담 개최로 양국 관계가 개선된 이후 현재는 북한이 중국의 국내정치 일정과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국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반대하는 것은 그것이 미중, 한중, 중국-대만 관계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고, 중국도 일정하게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을 반대하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정 센터장은 "첫째, 미국이 북한의 핵위협을 이유로 한미일 간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면서 이를 대중 견제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라며 "중국은 특히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국이 미국의 사드를 추가 배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계속 강행할 경우 한국, 일본 그리고 대만까지 핵무장의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라며 "중국이 한국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반대하면서도 묵인할 수 있겠지만, 일본의 핵무장은 중요한 위협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대만의 핵무장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셋째는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중국 동북지방에서도 지진 피해가 발생하는 것, 그리고 핵실험의 영향으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고 방사능이 누출돼 중국 동북지방이 오염될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만약 중국공산당 20차 대회가 9월 말~10월 초에 개최된다면 북한은 제7차 핵실험을 10월 10일 당창건기념일이나 직전에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공산당 20차 대회 개최 전에 만약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한다면 중국의 잔칫상에 재를 뿌리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래서 북한은 중국공산당 대회 개최 전보다 개최 후 핵실험 실시를 유력하게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중국공산당 대회가 10월 10일 이전까지 종료되지 않는다면 북한은 핵실험 단행 시기에 대해 계속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은 중국과의 철도 교역 재개를 원하고 있지만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공산당 20차 대회가 끝나기 전까지 철도 교역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최근 북한의 전염병 환자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중국이 방역 차원에서 철도 교역 재개를 거부할 실질적인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따라서 중국이 철도 교역 재개를 거부하는 실질적인 이유는 중국공산당 20차 대회 종료 전까지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현재 북한과 중국은 화물선을 이용해 무역을 부분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제한돼 북한의 올해 경제계획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으로서는 올해의 경제계획 목표를 부분적으로라도 달성하기 위해 북중 철도교역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중국공산당 20차 대회 종료 전까지는 가능한 한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7일 저녁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에서 이뤄진 6·25 전쟁 휴전 69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 민족의 현대사에 가장 엄중한 위해를 끼친 미국은 오늘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위험한 적대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다시금 확언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올해 집권한 남조선의 보수 정권은 역대 그 어느 보수 정권도 능가하는 극악무도한 동족 대결 정책과 사대 매국행위에 매달려 조선반도의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끌어가고 있다"며 한·미 동맹 강화와 합동군사연습 움직임을 등을 거론하고 "최근 들어 저들의 안보와 관련해 더욱더 빈번해진 남조선 것들의 허세성 발언들과 형형색색의 추태는 핵보유국의 턱밑에서 살아야 하는 숙명적인 불안감으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들이 실제로 제일 두려워하는 절대병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국가를 상대로 군사적 행동을 운운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것이며 매우 위험한 자멸적인 행위"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강한 적대감을 표현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름은 입에 올리지 않았다.

이는 당분간 윤석열 정부와는 적대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과는 어느 정도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실제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비판하면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 강해지는 철저한 군사력과 투철한 반제반미, 대남 대적정신으로 우리 국가와 인민, 우리의 자주권을 철통같이 지켜내겠다"며 "적들의 발악적인 군비확장책동과 위험한 군사적 기도들을 더욱 철저히 제압분쇄해야 할 우리 혁명의 정세는 우리 군사력의 더 빠른 변화를 필요로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성장 센터장은 "김정은이 이처럼 '군사력의 더 빠른 변화'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앞으로 북한은 제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를 더욱 무력화하고 남한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유지하려할 것"이라며 "북한은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해 언제라도 김정은의 결정이 내려지면 제7차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