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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도째비' 캐릭터, 일본 요괴 '오니' 논란..."홍보·조형물 수정해야"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3:53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4:55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22일~24일 강원 동해시 발한·묵호권역 일원에서 열린 '도째! 페스타' 축제에 사용된 도깨비 캐릭터가 일본 요괴인 '오니'라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22도째!페스타 포스터.[사진=동해시청] 2022.07.26 onemoregive@newspim.com

지난 21일 동해시청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동해시에서 왜 일본 '오니' 캐릭터를 걸어놓고 도째비마을의 도째비라고 하는지 애통하다"고 밝혔다.

이글의 게시자 A씨는 "동해시에서 사용한 도깨비 캐릭터는 일제강점기의 문화침탈 일환으로 사용된 일본의 요괴 '오니'가 일본 슬리퍼 '게다 쪼리'를 신고 있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심도있게 학습하고 문화컨텐츠를 디자인해 표현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도깨비를 연구한 각종 문헌을 보면 한국의 도깨비는 민간신앙에서 전해지는 초자연적 존재로서 중국과 일본의 귀(鬼)와는 다른 존재이며 한국의 도깨비는 악랄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심술을 부리고 골탕을 먹이지만 결국 선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로서의 역할을 한다.

역사채널e에 방송된 한국 도깨비.[사진=역사채널e 캪쳐] 2022.07.26 onemoregive@newspim.com

또 한국의 도깨비는 나무나 사람들이 쓰던 도구나 가구 등으로부터 발생하고 해당 물체에 묻은 피나 땀과 같은 인간적인 영이 도깨비로 발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역사채널e에 방영된 한국 도깨비의 생김새는 뿔이 없고 덩치가 크고 온몸에 털이 많으며 누렁이 냄새가 난다. 바지저고리를 입고 패랭이를 쓸고 다니며 손에는 나무방망이를 쥐고 있다고 묘사했다.

시민들은 일본 요괴 '오니'가 한국의 도깨비로 둔갑한 것에 대해 "일제강점기 시대의 일본의 잔재가 일상 생활속에 스며들어 있다"면서 "일제강점기 동안 침탈되고 찬탈된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역사·문화 회복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요괴 '오니'를 동해시 도째비골의 도째비(도깨비)로 홍보되고 있는 홍보물과 조형물에 대해 전면적인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해문화관광재단 이현수 문화사업팀장은 "조선왕조실록 등 도깨비에 대한 충분한 자료 검토를 거쳐 캐릭터를 정했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생겨 아쉽다"면서 "좀 더 면밀하게 한국도깨비를 검토해 동해시 캐릭터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문헌 구비 설화에 묘사된 도깨비 외형을 보면 뿔과 외눈이 드물게 나타나고 있으며 사람과 같은 피부색, 징이 박힌 방망이 등을 고려해 캐릭터를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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