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텍스프리(GTF)의 종속회사인 웹툰·웹소설 콘텐츠 기업 핑거스토리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연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1일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핑거스토리의 스팩 합병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핑거스토리가 합병하는 스팩은 유안타제7호스팩이다.
GTF의 종속회사인 핑거스토리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4월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스팩 합병은 기존과 달리 핑거스토리가 코스닥 상장법인인 유안타제7호스팩을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거래소가 올 2월 중순부터 스팩 소멸과 존속 합병 중 선택해서 상장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면서 스팩이 소멸하고 기존 회사가 법인격을 유지하는 형태의 상장이 가능해졌다.
이번 합병 비율은 1대 0.4789272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24일이다. 합병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263만4099주이고 신주상장예정일은 11월 9일이다. 핑거스토리는 상장 이후 유안타제7호스팩이 보유한 약 107억 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핑거스토리는 2018년 3월 설립된 웹툰·웹소설 콘텐츠 서비스 기업이다. 다양한 장르의 웹툰, 만화 및 웹소설 공급 등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 판매 등이 주력이다. 설립 당시 무협과 액션 장르에 특화된 온라인 웹툰 플랫폼 '무툰'을 런칭했다. 추가로 지난 2020년 5월 여성향 독자를 대상으로 한 웹툰 플랫폼 '큐툰'을 런칭해 현재 각각 운영하고 있다.
최근 자체 지적재산권(IP) 작품 제작으로 2차 수익 창출에 나선 핑거스토리는 '솥뚜껑전설' 외 다수의 작품을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미스터블루 등의 대형 플랫폼에 유통 및 유통 예정에 있다. 또한 소비자 개인별 선호 작품을 자동으로 큐레이션 하여 작품 선택을 용이하게 하는 점에서 다른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핑거스토리는 합병 상장 이후 플랫폼 사업에 대한 투자와 자체 콘텐츠 IP 제작을 통해 종합 콘텐츠 비즈니스사로 사업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라현성 핑거스토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인해 대외 신인도가 증가될 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에서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내부 통제와 경영 환경을 더욱 투명하게 개선해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스튜디오 구축, 신규작품 IP확보, 정보보안과 콘텐츠 고도화, 플랫폼 활성화 등 사업 역량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한단계 더 높이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핑거스토리는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매출 163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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