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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일 확진 1200명대 돌파…전담병상 확대 등 대책마련 분주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6:09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6:09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도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국가지정 전담 병상을 추가로 43개 확보하고 고위험군 중증화와 사망 최소화를 위해 패스트트랙을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월들어 하루 일백여명 안팎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주부터 점차 증가세로 돌아서 7월 2주차에는 5596명이 발생해 상황이 급변했다. 최근 일주일(7.14~20)에는 8471명이 신규 확진돼 하루 평균 1200명대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6월 4주 이후 7월 2주까지 4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했으며 특히 7월 1주와 2주에는 전주 대비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이 발생했다.

도내 코로나 재확산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로 하위 변이 BA.5의 국내외 확산과 함께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증가로 인한 활동량과 이동량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현재 공공·민간의료기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치료병상 가동, 낮은 치명률 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85명으로 치명률은 0.07%이다. 이는 전국의 치명률 0.1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이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 코로나19 주요 현황 및 대응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7.21 mmspress@newspim.com

제주도는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격리병상 확충, 재택치료 대응 등 의료대응 체계뿐만 아니라 심리지원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격리병상 확대 지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43병상을 추가로 요청해 기존의 55병상과 함께 국가지정 전담병상 총 98병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해 도내 7개 의료기관에 일반격리병상 136병상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또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방역 및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도내 총 231개소 1만 2,500여 명의 고위험군 환자의 신속한 치료·격리를 위해 신속대응전담대응팀(10팀·68명), 의료기동전담반(2팀·6명)을 가동하고 있으며,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대상을 확대해 기저질환자와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입소자를 추가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재택치료자를 위해 현재 24시간 전화 문의가 가능한 의료상담센터(6개소), 행정안내센터(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증상자의 검사·진료·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를 현재 93개소에서 159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 자가격리자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찾아가는 심리지원 마음안심버스, 심리지원 추진체계 등을 구축했다.

제주도는 밀집도가 높은 해수욕장, 관광지, 축제장, 다중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관리 및 권고사항을 안내하는 등 현장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방역 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의 자발적 실천 등 일상 방역의 생활화에 대한 홍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향후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해 특별입도절차 가동, 생활치료센터 재운영 등도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며 "도민사회 각 분야에서 일상방역의 생활화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개인·시설별 방역수칙 준수 및 도민 스스로 실천하는 참여형 방역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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