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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반도체학과 늘리려면 교수 부족...교육부와의 협의 시급"

기사입력 : 2022년07월12일 19:35

최종수정 : 2022년07월12일 19:35

"기업출신, 일정 기간 전임교수 인정 필요 의견"
"반도체 학과 늘리려면 가르칠 교수 부족해"
"인력 니즈 앞으로 강하게 생길 수 밖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인재양성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는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시급하게 해야 하는 것이 교육부와의 협의"라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2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세번째 특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기업체 출신을 (대학에서) 임용했을 때 비전임으로 인정을 해줘야 하고, 일정기간 전임교수로도 인정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반도체 관련 학과를 늘리려고 하면 가르칠 교수가 부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양향자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6.28 kimkim@newspim.com

이날 서강대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관련) 과목을 늘리면 교수가 따라갈 수 없고, 교수가 모자라면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의 강의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전임이 아니다 보니 대학평가가 걸린다"며 "그래서 특위에서 교육부에 이야기를 해 전임이 아니지만 전임으로 인정해주는 정책 변경을 하지 않으면 실제적으로 도울 수가 없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 양 위원장은 "교육부가 반도체부가 된다는 말이 맞다"면서 "신규 반도체 학부를 증원하면 학생 대 교수의 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학생이 많아지고 교수가 그만큼 줄면 우리의 실제 정책 법안과 맞지 않는다. 그런 부분도 교육부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양 위원장은 '반도체 업종이 경기와 내구재 사이클에 민감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계약학과를 설치하는 것이 무리'라는 교육계의 의견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이 팽창되는 산업 생태계는 다 반도체의 수요처이다. 계속적으로 (관련 학과 증설 필요성과 인력 공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특위 간사인 김영식 의원도 "수요가 일어날 인공지능(AI)란 부분이 있고 확장세에 있다"며 "결국 반도체칩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앞으로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자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우주 항공 모든 부분에서 반도체칩 없이 구동이 안되는 시대라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관련 우려를 불식시켰다.

양 위원장은 "김 의원이 말한것 처럼 AI와 데이터 그리고 5G. 6G,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 우리 생활에 밀접 커머스와 뱅킹 이런 부분까지 워낙 팽창과 확장 속도가 빨라서 반도체의 수요는 그만큼 더 필요하다"면서 "국내 대학에서 반도체 인력을 제대로 수급하는데 있어 인력 문제가 더 생겼다고 강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반도체 계약학과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등 '지역과 수도권의 균형'에 대한 의문의 시각에는 "규제개혁, 세액공제와 투자촉진 그 두 부분을 통해서 기업들이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 빠르게 수익 구조를 만들어서 이게 선순환의 투자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각 지방자치단체에 만들고자, 만들겠다고 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라든가 특화단지에 투자가 좀 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자체장들이 말하는 특화단지나 클러스트가 아직까지는 시작이 안된 곳도 많다"고 우려했다. 

한편 반도체 특위 4차 회의는 산학 현장이 아닌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4차 특위 회의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선구자인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다. 

양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에게 다 (내용을) 공유를 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는 특위 4차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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