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을 비추다...'라이다 센서'

기사입력 : 2022년07월10일 07:36

최종수정 : 2022년07월10일 07:36

레이저 사용해 3D 이미지 구현...테슬라는 채택 안 해
레이더·카메라에 비해 가격 비싸지만 정확도 높아
국내 기업들의 라이다 기술력 확보는 숙제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글로벌 완성차업체간 자율주행기술 경쟁이 한창입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보조 기술을 개발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도 자율주행 보조 기술 슈퍼크루즈에 이어 내년에 도심에서도 활용 가능한 울트라크루즈를 적용한 차량을 내놓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율주행을 적용한 차량의 시범운행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실시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초기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이르면 내달부터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이오닉5 루프에 위치한 라이다 센서 [자료=현대차]

이러한 자율주행 기술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라이다'입니다. 라이다(LiDAR)는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빛을 통해서 탐지를 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라이다에서 사용되는 빛을 펄스 레이저(Pulsed Laser)라고 하는데 이 빛을 쏘고 되돌아오는 정보를 토대로 이미지가 구현됩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는 차량 루프에 원통형 라이다 센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면서 라이다 기술이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는 라이다가 불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테슬라는 라이다가 아닌 카메라와 레이더만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이 잇따라 교통사고가 나면서 카메라 역시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라이다는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기술입니다. 고출력 펄스 레이저는 차량 전면부에 있는 사물의 이미지를 정밀하게 스캔할 수 있습니다. 스캔된 이미지는 3D 맵핑 형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에 있어 공간의 3차원 인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 카메라는 2D 이미지 기반입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공간을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죠.

이 때 활용되는 기술이 라이다입니다. 라이다는 360도 방사한 레이저가 반사돼 되돌아오는 것을 감지해 3D 이미지를 구현합니다. 이렇게 구현된 3D 이미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처리돼 자율주행을 돕습니다.

카메라, 라이다 이미지 차이 [사진 출처= MDPI]

단점은 비싼 가격입니다. 라이다는 보급형 카메라와 가격이 최대 10배 차이가 납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에서 라이다를 배제한 것도 비싼 가격과 큰 소비전력 때문입니다. 이에 자율주행 시장에서 주변을 인지하는 기술은 라이다와 카메라/레이더로 나뉩니다. 비싼 가격의 라이다를 사용하느니 저렴한 가격의 카메라 여러 대를 사용하겠다는 것이죠. 레이더 역시 라이다와 비교해서는 가격이 저렴합니다.

라이다는 기상악화 등 주변 환경 변화에 약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때문에 라이다와 레이더, 카메라를 보완적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실제 현대자동차그룹은 라이다만을 활용하지 않고 라이다와 카메라, 레이더 중 3가지 또는 2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센서퓨전'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라이다가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은 아니지만 카메라, 레이더와 함께 사용된다면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라이다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도 점차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자율주행 레벨3가 적용된 제네시스 G90을 출시합니다. 레벨3의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2단계와 달리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입니다. 레벨3 자율주행에서는 교통신호나 도로 상태에 따라 운전자 개입 없이 앞차를 추월하는 등의 운행이 가능합니다.

제네시스 G90에는 라이다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가 적용된 센서 퓨전 기술이 적용됩니다. G90에 탑재되는 라이다는 프랑스 발레오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아직 라이다 기술을 확보한 국내 기업이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되는 부분입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6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시승행사에서 로보라이드가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 2022.06.09 mironj19@newspim.com

현대차그룹은 라이다 개발을 위해 각종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벨로다인에 지분 투자를 해 사업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도 이스라엘의 라이다 및 센서 개발 업체 옵시스에도 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라이다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자율주행을 꼽고 있습니다.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를 함께 활용하는 센서퓨전도 현대차가 자율주행 시대로 가는 길에 있어 중요한 길목일 것입니다. 레이더와 카메라 기술을 확보한 현대차그룹이 라이다 기술까지 확보해 전기차 시장에 이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진= 뉴스핌 DB]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