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을 비추다...'라이다 센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레이저 사용해 3D 이미지 구현...테슬라는 채택 안 해
레이더·카메라에 비해 가격 비싸지만 정확도 높아
국내 기업들의 라이다 기술력 확보는 숙제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글로벌 완성차업체간 자율주행기술 경쟁이 한창입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보조 기술을 개발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도 자율주행 보조 기술 슈퍼크루즈에 이어 내년에 도심에서도 활용 가능한 울트라크루즈를 적용한 차량을 내놓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율주행을 적용한 차량의 시범운행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실시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초기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이르면 내달부터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이오닉5 루프에 위치한 라이다 센서 [자료=현대차]

이러한 자율주행 기술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라이다'입니다. 라이다(LiDAR)는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빛을 통해서 탐지를 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라이다에서 사용되는 빛을 펄스 레이저(Pulsed Laser)라고 하는데 이 빛을 쏘고 되돌아오는 정보를 토대로 이미지가 구현됩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는 차량 루프에 원통형 라이다 센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면서 라이다 기술이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는 라이다가 불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테슬라는 라이다가 아닌 카메라와 레이더만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이 잇따라 교통사고가 나면서 카메라 역시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라이다는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기술입니다. 고출력 펄스 레이저는 차량 전면부에 있는 사물의 이미지를 정밀하게 스캔할 수 있습니다. 스캔된 이미지는 3D 맵핑 형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에 있어 공간의 3차원 인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 카메라는 2D 이미지 기반입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공간을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죠.

이 때 활용되는 기술이 라이다입니다. 라이다는 360도 방사한 레이저가 반사돼 되돌아오는 것을 감지해 3D 이미지를 구현합니다. 이렇게 구현된 3D 이미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처리돼 자율주행을 돕습니다.

카메라, 라이다 이미지 차이 [사진 출처= MDPI]

단점은 비싼 가격입니다. 라이다는 보급형 카메라와 가격이 최대 10배 차이가 납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에서 라이다를 배제한 것도 비싼 가격과 큰 소비전력 때문입니다. 이에 자율주행 시장에서 주변을 인지하는 기술은 라이다와 카메라/레이더로 나뉩니다. 비싼 가격의 라이다를 사용하느니 저렴한 가격의 카메라 여러 대를 사용하겠다는 것이죠. 레이더 역시 라이다와 비교해서는 가격이 저렴합니다.

라이다는 기상악화 등 주변 환경 변화에 약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때문에 라이다와 레이더, 카메라를 보완적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실제 현대자동차그룹은 라이다만을 활용하지 않고 라이다와 카메라, 레이더 중 3가지 또는 2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센서퓨전'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라이다가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은 아니지만 카메라, 레이더와 함께 사용된다면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라이다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도 점차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자율주행 레벨3가 적용된 제네시스 G90을 출시합니다. 레벨3의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2단계와 달리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입니다. 레벨3 자율주행에서는 교통신호나 도로 상태에 따라 운전자 개입 없이 앞차를 추월하는 등의 운행이 가능합니다.

제네시스 G90에는 라이다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가 적용된 센서 퓨전 기술이 적용됩니다. G90에 탑재되는 라이다는 프랑스 발레오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아직 라이다 기술을 확보한 국내 기업이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되는 부분입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6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시승행사에서 로보라이드가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 2022.06.09 mironj19@newspim.com

현대차그룹은 라이다 개발을 위해 각종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벨로다인에 지분 투자를 해 사업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도 이스라엘의 라이다 및 센서 개발 업체 옵시스에도 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라이다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자율주행을 꼽고 있습니다.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를 함께 활용하는 센서퓨전도 현대차가 자율주행 시대로 가는 길에 있어 중요한 길목일 것입니다. 레이더와 카메라 기술을 확보한 현대차그룹이 라이다 기술까지 확보해 전기차 시장에 이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진= 뉴스핌 DB]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