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항공우주청 군불 때는 정부…기능·규모·위치 여전히 '안갯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 대통령 항공우주청 설립 추진 재강조
기능·규모·위치 모두 논란 속 변수 많아
인재 이탈 우려 속 기능·역할 재설정 요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에 담은 항공우주청 설립이 생각보다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신속한 추진을 외치고는 있지만 기능·규모·위치 등을 두고 여전히 명확한 기준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항공우주청 설립 국정과제에 이어 항우연 현장방문 공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가 과감하게 투자하고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을 공표했다.

이미 항공우주청 설립은 윤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담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청단위로 신설해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돕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성공 보고를 받은 후 엄지 척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21 photo@newspim.com

그동안 우주개발 분야는 과기부의 조직 상 1개국 2개과 중심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미국 항공우주국인 NASA와 같은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으나 우주개발의 성과가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아 선언으로만 그쳤다.

그러나 지난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면서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항공우주분야 전문가들 역시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NASA와 같은 기관 설립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한 항공우주 연구원은 "사실 우주개발 분야는 그동안 쉬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밤낮없는 연구 속에서 지금에 와서야 조금씩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기관을 설립해 보다 안정적인 우주개발과 관련 산업을 키워야 하는 것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 역시 "정부 조직 개편을 해야 하는 만큼 행정안전부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능·규모·위치 모두 확실치 않은 항공우주청 신설

항공우주청 설립이 국정과제에 포함돼 일단 정부는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나 기능을 비롯해 규모, 위치 등에서 모두 변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기능의 경우 여전히 논란이다. 항공과 우주분야를 합치게 되면 국토부 소관인 항공 부문을 떼어내야 한다. 이와 관련 국토부에서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알려진다. 

항공은 교통분야와 연계돼 있다보니 우주산업과는 방향성 자체가 다르다는 얘기다. 한 항공우주분야 교수는 "카르멘 라인은 국제항공연맹(FAI)이 정의한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km를 말한다"며 "카르멘 라인 아래의 비행과 그 위의 비행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이륙한다고 해서 합칠 수 있는 분야가 아닌데, 우주 분야를 잘 알지 못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항공청과 우주청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항공우주청을 설립한다고 해도 규모를 정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국세청과 같은 대규모 청단위 기관에서부터 특정 사업추진을 위한 새만금청과 적은 규모의 청 단위 기관이 있는데, 항공우주청의 기능과 역할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어느 수준이 적합한지 역시 가늠이 안된다는 게 정부 한 고위관계자의 말이다.

결정은 됐으나 설립 위치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윤 정부는 일단 항공우주청의 설립 지역을 경남 사천으로 지정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난관이 있다. 정부조직법 상 기관을 설립하는 지역을 법안에 넣지는 않는다. 이렇다보니 지역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얘기이기도 하다.

한 야당 의원은 "지역을 법으로 정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더라도 새로운 지역을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항공우주청의 실제 기능과 역할을 국회가 재설정할 수는 있다고 말한다.

항공우주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우주 산업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게 항공우주청인지를 정치권이 충분히 따져야 한다"며 "설익은 기관 설립으로 그동안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을 뿐더러 우주산업은 백년대계가 아닌 그 너머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계 한 원로는 "사천에 설립했을 때 우수 인력의 이탈 현상이 우려된다"며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주춧돌이 돼야 하는 만큼 우주분야에 가장 뛰어난 인재가 몰려들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조직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진서, AI 카타고에 1패 뒤 2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세계 최강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고 수준의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를 꺾고 인간 바둑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신진서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221수 만에 흑 11집 반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1국을 내준 뒤 2국과 3국을 연달아 따내며 최종 전적 2승 1패의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국은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먼저 놓는 2점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흑이 0.5집을 부담해 무승부가 나오면 카타고의 승리로 인정되는 방식이었다. 신진서에게는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졌고, 카타고는 제한시간 없이 매 수 20초 안에 착수했다. 대회 전 전망은 밝지 않았다. 대부분의 바둑계 관계자는 현존 최강 AI를 상대로 신진서가 한 판만 이겨도 성공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신진서는 예상을 뒤엎었다. 1국에서는 카타고가 초반부터 준비한 예상 밖의 수에 흔들리며 패했지만, 2국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반격에 성공했고, 마지막 3국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내용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종국에서 카타고는 앞선 두 대국과 달리 첫수로 소목을 선택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신진서 역시 잠시 고민한 끝에 우하귀 소목으로 응수하며 차분하게 포석을 이어갔다. 이후 대국은 신진서가 사전에 예고했던 대로 복잡한 전투를 최대한 피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는 귀의 일부 실리를 내주는 대신 상변과 중앙에 두터운 세력을 구축했고, 80수 무렵부터 거대한 흑진을 형성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신진서 9단이 29일 서울 중구 조선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알파고 10년 : 위대한 동행' 행사에 참석해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및 CEO와 친선대국을 마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승부를 가른 것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었다. 1국에서는 70수, 2국에서는 160수 무렵 AI의 예상 승률 99%가 무너지며 집 차이가 줄어들었지만, 3국에서는 한 번 잡은 우세를 끝까지 유지했다. AI의 예상 승률은 대국 내내 99% 안팎을 유지했고, 끝내기에서도 형태를 지키며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신진서는 11집 반이라는 큰 차이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이세돌 이후 한층 더 진화한 AI를 상대로 공식 대국에서 2승을 거둔 최초의 기사가 됐다. 돌 두 점의 도움을 받는 접바둑이었지만,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AI를 상대로 역전 시리즈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진서는 이번 대국을 통해 판당 5000만원의 대국료와 2승에 따른 승리 수당을 포함해 총 2억5000만원을 받았고, 우승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도 품에 안았다. 한편 카타고는 미국 컴퓨터 과학자 데이비드 우가 개발한 오픈소스 바둑 AI로, 이번 대국에서는 RTX 3090 그래픽카드 4장을 병렬 연결한 전용 시스템을 활용해 최상의 연산 성능을 구현했다. 카타고가 계산한 수는 한국기원 소속 이단비 초단이 대리 착수하며 대국이 진행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7-21 13:56
사진
한국 FIFA 랭킹 32위로 '7계단 추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후폭풍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FIFA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7월 남자 축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을 기록하며 32위에 자리했다. 북중미 월드컵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한 달 만에 7계단 하락했고, 2021년 12월(33위) 이후 처음으로 30위권 밖으로 내려갔다. 올해 1월만 해도 22위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반년 만에 10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월드컵 성적이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하며 1승 2패로 탈락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32강 진출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남아공전 패배의 여파가 컸다. FIFA 랭킹은 엘로(Elo) 방식으로 계산되며 경기 결과뿐 아니라 상대 전력과 대회의 중요도를 함께 반영한다. 월드컵 본선은 가장 높은 가중치가 적용되는 만큼 승패에 따른 포인트 변동 폭도 크다.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공전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크게 잃었고, 토너먼트 진출 실패로 추가 점수를 획득할 기회마저 사라졌다. 반면 경쟁국들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한국의 7계단 하락은 이번 발표에서 30위권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 [사진=로이터] 2026.06.29 psoq1337@newspim.com 아시아 내 위상도 한 단계 내려갔다. 일본은 월드컵 32강 진출과 함께 17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아시아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22위, 호주는 28위에 자리했고 한국은 호주에도 밀리며 아시아 4위로 내려앉았다. 월드컵 전만 해도 일본과 이란에 이어 아시아 3위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거치며 순위 경쟁에서 한발 뒤처지게 됐다.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국가들의 순위도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는 월드컵 성과를 바탕으로 10위까지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고, 체코는 48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4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최상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2위로 내려갔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고, 브라질과 모로코,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멕시코가 톱10을 형성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국가는 노르웨이였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노르웨이는 31위에서 19위로 무려 12계단을 뛰어오르며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월드컵 실패와 함께 FIFA 랭킹까지 급락한 한국은 향후 국제대회 시드 배정과 월드컵 예선 조 추첨에서도 이전보다 불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7-21 09: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