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컷오프는 '중앙위원 100%' 반영
박지현 출마자격 문제, 비대위 입장 그대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오는 8월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방식 문제를 최종 확정했다.
쟁점이 됐던 예비경선 문제의 경우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안의 절충점을 찾아 의결했다는 입장이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전준위가 앞서 제시했던 중앙위 70%·국민여론조사 30%안으로,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비대위가 제시한 중앙위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7.06 kilroy023@newspim.com |
또 최고위원 선거에 권역별로 투표하기로 한 비대위 안은 비대위가 이날 자체적으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오전 당무위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권역별 투표제는 중장기 과제로 설계를 고민해보도록 권유하고 지금 당장 도입하진 않는다고 당무위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컷오프제도를 두고 어떻게 할 건지 2시간가량 토론했다. 최종적으로 당대표 예비경선은 70%,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고 최고위 예비경선은 중앙위 경선만으로 컷오프를 결정하기로 한 수정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무위원 한 분이 수정안을 제시했다. 당대표의 경우 여론조사로 컷오프해도 대표성에 큰 문제가 없지 않느냐 해서,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여론조사를 하지 말자고 한 건 비대위 의견이 반영됐고, 당대표 (예비경선 방식은) 전준위 안을 반영하는 것으로 절충안을 냈다"고 설명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자격 문제는 기존 비대위 입장 그대로 정리됐다. 우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의 문제제기가 있어서 안건으로 올리진 않았지만 당무위에 의견을 물었다"며 "당무위도 비대위 의견을 존중한다며 만장일치로 정리해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사퇴 의사를 밝힌 안규백 전준위원장의 문제에 대해선 "서운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이 혼란에 접어들지 않도록 다시 전준위원장 역할 맡아주실 것을 당부드리려 한다"며 "모든 것은 진행과정을 원만하게 이끌지 못한 제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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