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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수지·'우영우' 박은빈에 쏟아진 호평…'종이의 집' 잡은 힘

기사입력 : 2022년07월06일 16:36

최종수정 : 2022년07월06일 18:5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쿠팡플레이 '안나'와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으로 화제작에 등극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종이의 집' 이 주춤한 사이 주연배우 수지와 박은빈을 향한 호평도 쏟아지며 새로운 OTT 지형도를 예고하고 있다. 

◆ 쿠팡플레이 '안나', 수지의 재발견 호평 속 인기몰이

지난 6월 24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시리즈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수지가 주연을 맡고,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등이 함께 출연했다. 리플리 증후군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던 이 드라마는 공개 직후 파격적인 전개와 설정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배우 수지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안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된 여자의 이야기로 24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2022.06.21 kimkim@newspim.com

특히 단 2회차가 공개된 것만으로 주연 수지는 '인생 연기를 했다'는 칭찬이 쏟아질 정도로 호평 세례를 받았다. 극중 유미 역을 맡은 수지는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모두 거짓말을 통해 바꾸고 거짓말 같은 인생을 살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 시시각각 불안에 떤다. 이같은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안나'를 통해 대중에게 재발견된 모양새다.

이같은 상황에 수지는 "몰래카메라를 당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지도 연기자로 벌써 10년이 넘게 활약했지만 연기 자체로 호평을 받은 적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안나'에서는 넷플릭스처럼 주류가 아닌 OTT 쿠팡플레이의 작품에서 원톱으로 나서며 '수지 효과'를 증명해낸 셈으로 의미가 깊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07.06 jyyang@newspim.com

여기에 같은 시기 공개된 넷플릭스 '종이의 집'이 국내 시청자들에게 다소 박한 평가를 받으면서 여타 OTT 업체들과 수지의 활약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OTT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때만해도 '넷플릭스 말곤 되겠냐'는 시각이 있었다"면서도 "이제는 잘 만들면 터진다는 의견이 힘을 받는 추세다. '안나'나 티빙의 '술꾼도시여자들', 애플tv+의 '파친코'처럼 각자의 대표작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시청률 순위 고공행진

또 하나의 국내 화제작은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배우 박은빈의 출연작으로 소소하게 주목받았지만 공개된 후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6월 29일 공개 이후 한국 넷플릭스에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이어 2위에 오르는가 하면 일본에서는 최고 3위, 대만과 태국, 싱가포르에서도 5위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07.06 jyyang@newspim.com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님에도 이례적으로 아시아 전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인 한국 드라마 선호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국내외에서 '우영우'와 출연진의 화제성이 고공행진 중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케이블채널 중 하나로 인지도가 빈약한 ENA에서 제작한 드라마라는 점도 짚어볼 만하다. '우영우'는 첫 회 0.9%(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입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회에서 1.8%로 두배나 상승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를 지녔지만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박은빈(우영우)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박은빈이 주인공 우영우를 연기하고, 강태오·강기영·전배수·백지원 등이 출연한다.

[사진=나무엑터스]

'우영우'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박은빈의 다채로운 연기 변신이 반갑다" "믿음직한 배우라 봤는데 후회없다" "자폐 증상을 다루는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여러 모로 드라마의 소재, 구성, 서사는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흠 잡을 곳이 없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3, 4화 기다리다가 목 빠지겠다"는 시청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단 점이다. 2화에서 전편에 비해 2배 상승한 시청률이 어디까지 고공행진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모처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웰메이드 한국 드라마를 만났다는 반응이 '우영우'를 이야기하는 곳마다 가득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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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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