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꼬임에 넘어가 민사소송 제기"
"이재명은 패자…오래 전 잊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상대로 진행 중인 3억원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4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처음부터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반대했고 강용석변호사는 이런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날 설득했다"며 "난 꼬임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또 '강(강용석)은 날, 나는 강을 이용하려 했다', '(서로) 정치적인 사심만 가득했던 것 같다'는 내용의 글도 적었다. "적과의 동침이었다"고도 했다.
이어 이 의원에 대해 "오래전이다", "지난일이다", "벌써 페이지 넘겼다"라며 "내일(4일) 민사소송 취하 해주겠다"고 적었다. 이 의원을 "패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배우 김부선 씨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김씨 페이스북 캡쳐. 2022.07.04 yoonjb@newspim.com |
앞서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이 의원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이 의원과 불륜 관계에 있었는데 이 의원이 이를 부정하며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였다.
김씨는 이 의원과 불륜 관계에 있었던 증거로 이 의원의 몸 주요 부위에 점이 있는 것을 봤다고 했고,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의원은 그 해 10월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신체검증을 받고 '점 또는 점이 있었던 흔적이 없다'는 확인(소견서)을 받았다.
김씨 측은 지난 1월 변론기일에 그 의사들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소견서대로 증언할 것이 분명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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