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곳 중 33곳 적용 완료…15곳 연말까지 국가기관 전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정보자원관리원(관리원)은 '국가융합망'에 양자암호통신을 48개 기관 중 33개 기관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전용회선과 암호화전용회선과의 비교=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제공 |
이는 고도화·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서 국가정보를 한층 더 강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물리학의 불확정성·비가역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도청자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고 도청 사실이 즉각 감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QKD) 적용 구간은 국가융합망 백본망 중 핵심노드 전송구간이다. 암호키 분배를 위한 양자채널(QC)과 양자암호통신망의 무결성을 확인하고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키채널(Key Channel)을 구축했다.
현재 전체 48개 국가기관 중 국가융합망으로 전환 완료한 33개 기관은 양자암호화 적용으로 보다 안전한 통신망 서비스를 보장받게 된다.
관리원은 실제 적용에 앞서 지난 27일 양자암호화 적용 시연을 통해서 통신망 정보탈취 및 도・감청 등 해킹이 원천적으로 차단됨을 확인하고 검증한 바 있다.
강동석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원장은 "국가융합망은 양자암호통신 적용 등 앞선 정보통신(IT)기술 리더십으로 국가 네트워크 기반시설의 초석이 됐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개인정보보호와 서비스 편의를 모두 고려한 최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