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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이탈 해법 찾는다…대우조선해양, 임금체계 개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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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경영TFT 운영...내달 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임금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경쟁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비 낮은 임금으로 인력 이탈이 이어지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임금체계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다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사람중심경영 TFT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TFT가 구성된 이유는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회사를 떠난 직원들은 16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쟁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비교해 대우조선해양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탓이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평균 연봉은 6700만원으로 7056만원인 현대중공업, 7500만원인 삼성중공업보다 적다.

동일 직급으로만 비교를 하면 차이가 더욱 커진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경쟁사 대비 기본급이 낮지만 상여금을 통해 임금 차이를 최소화해왔다.

그러나 재작년까지 이어진 조선업 불황으로 상여금이 줄어들고 정상화 과정에서 임금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경쟁사와 동일 직급에서 최대 연봉 2000만원까지 임금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1월 현대중공업과의 기업 결합 불발로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서 불투명한 미래 역시 직원들의 이탈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장 인력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해 수주한 선박을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건조하기 시작하는데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사람중심경영 TFT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TFT에서는 임금체계뿐만 아니라 업무환경 등 직원 복지와 관련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경쟁사와 급여 차이가 있어 대우조선을 그만두고 이직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회사에서 직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 파악 중"이라며 "임금일수도 있고 복지일수도 있는데 관련해 의견 수렴을 통해 임금체계 개편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두선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밝힌 것이 인재경영이다. 전임 사장 때부터 청년이사도 운영하고 있다"며 "임금 차이는 재작년까지 수주가 되지 않아 발생한 면이 있다. 지금 일감이 늘고 있는 만큼 임금을 올려줄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직원들이 만족할만한 개선 체계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대우조선해양의 한 직원은 "순수임금 인상도 아니고 월차를 없애고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잉여인력 구조조정이 우선"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직원은 "임금을 그냥 올려주겠나. 결국 제로섬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달 중 TFT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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