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尹 특명에 반도체 공부하는 교육부…"석·박사급 인재 키워야"

기사입력 : 2022년06월15일 13:15

최종수정 : 2022년06월15일 13:15

교육부, 반도체 인재수요 토론회 개최
대학원생은 "연구에 필요한 GPU 서버 등 연구시설 지원" 요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육성 드라이브에 정부가 인재 양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가운데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가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1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인재수요'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1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인재수요 토론회 전경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6.15 wideopen@newspim.com

황 교수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고급인력은 2023~2032년까지 5565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준별 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를 연구하는 교수가 충분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계약학과 구조로는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윤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적한 이래 인재양성을 주관하는 부처인 교육부가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할을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여한 김지훈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발전을 위한 인력 수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 관련 대학 정책 수립 시 설계·반도체 소자 및 공정·소부장으로 나눠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교별 수준 및 선호를 현실적으로 고려해 정원 확대 등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김형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 부사장 "공대 졸업생을 신입으로 채용할 경우 학교 교육이 실제 반도체 개발·생산과 거리가 있다"며 "2년 이상의 현장 경험과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원 학생 등 연구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 주도로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있지만 교수 채용의 어려움, 투입 비용의 부담 등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한동석 경북대 교수는 "산업과 균형발전을 고려한 대학지원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분야별 필요 인력을 고려해 수준별로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전기전기공학부 박솔아 학생은 "산업계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구를 잘할수 있도록 GPU 서버 등 연구시설을 정부가 확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학생은 "반도체 교수 1명이 연구인력 20명 가량을 지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느 교수가 지도하느냐에 따라 연구의 질이 달라지는데, 지도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실현가능성 높은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정책 수립을 위해 포럼, 현장방문, 의견수렴 등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