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단독] 2024년부터 하이브리드 발사체도 고체연료 발사장 사용 가능해진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3:44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3: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4년 준공 예정 고체 발사장 병행 활용
하이브리드 발사체 개발 이노스페이스 수혜
정부 및 동남아 위성사업 수주 확보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는 2024년 준공되는 국내 고체연료 발사체 발사장에서 하이브리드 기반 발사체의 발사도 병행 추진된다.

당초 고체연료 기반의 발사체가 우선 사용될 수 있는 발사장 건설이 예고됐으나 고체와 액체연료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의 발사체도 발사장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 발사장만 찾았던 국내 하이브리드 발사체 업체로서는 국내 발사를 상당기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로우주센터 내 2024년 준공되는 고체발사장 병행 활용

30일 <뉴스핌>의 취재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심 관계자는 "고체연료 발사체 발사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과기부 한 고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엔진을 기반으로 한 발사체를 개발하는 업체의 경우, 발사체를 이송한 뒤 발사하는 데 어려운 과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는 별도로 검토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 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pim.com

앞서 지난해 6월 9일 과기부는 제19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안' 등을 심의·확정했다.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로 발사체 관련 규제가 해소된 만큼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과기부는 오는 2024년까지 고체연료 기반의 소형발사체 개발·발사를 추진하고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관련 발사장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축적한 고체추진제 기술을 활용해 민간 우주산업체 주도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액체연료 발사체와 비교해 구조와 발사장 설비가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단순 점화로 발사할 수 있어 민간 산업체의 저비용·단기 발사체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초소형위성 시장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저궤도 소형 위성 반복 발사 수요 대응에도 고체연료 발사체가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과기부는 이후 다양한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민간 발사 기반시설 등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같은 계획에 최근 과기부가 고체 발사장에 대한 하이브리드 발사체 발사도 동시에 검토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당초 고체연료 발사체 기반으로 우선 발사장을 마련키로 했으나 하이브리드는 100% 액체 연료 기반 발사체보다 발사가 수월해 반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어서다.

실제 하이브리드 기반의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체나 액체 기반의 엔진을 사용하는 발사체는 발사 시 위험성이 높은 반면 고체와 액체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발사체는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뿐만 아니라 이노스페이스는 이동식 발사대를 확보한 상태이며 일부 산화제 충전역시 관련 설비를 갖춰 실제 발사시 발사장으로 이동시키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7일 오전 11시께 청주사업장에서 국내 우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험발사체(한빛-TLV) 기립 시연에 나선 바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12월께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센터에서 브라질 항공과학기술부 등이 개발한 관성항법장치를 탑재해 발사체를 지구 준궤도까지 띄워 올린 예정이다.

◆ 정부 추진 위성 수주 및 동남아 위성 사업 추진 탄력

2024년까지 준공되는 고체 연료 발사체 발사장은 국내 발사체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첫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한 항공우주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장소는 현재로서는 나로우주센터밖에 없다"며 "일단 고체연료 기반의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다양한 소형 발사체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체 발사체 발사장을 하이브리드 발사체 개발 업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사업 모델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27일 오전 11시께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험발사체에 대한 기립을 시연했다. [자료=이노스페이스] 2022.05.30 biggerthanseoul@newspim.com

수혜기업이 될 이노스페이스의 경우, 오는 12월 시험발사체 발사를 성공시키게 되면 북미 또는 남미 등 추가 위성사업 수요를 소화해낼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 검증되면 오는 2024년부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형·초소형 위성 발사 사업 수준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우주위원회에서는 향후 10년간 170개의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우주발사체도 40여회 발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동남아 위성 사업 수요 확보에도 수월해질 것이라는 게 해당 업체의 설명이기도 하다.

김수종 대표는 "민간 기업은 상업 발사 시점이 중요하고 국내에서도 빨리 발사체를 발사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발사 후 발사체 낙하 지점 등에 대한 문제를 제외한다면 고체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발사 패드만 갖춰지면 발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