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위기에 베팅하는 삼성…'도전! 또 도전!' 강조한 이재용 리더십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15:12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15:12

이재용 사장단에 "변화읽어 미래선점...사회기여하자"
"기술관련 투자유발...전후방에 긍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더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년희망ON' 영상 메시지에서 청년들에게 투자와 일자리를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그 약속을 지켰다.

24일 삼성은 향후 5년간 관계사 합산 기준으로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한국 기업인들을 만난 후 현대차, 롯데 등이 투자 계획을 속속 발표한 가운데 삼성 역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 논 것이다.

삼성의 최근 5년간 투자액은 330조원으로, 향후 5년 투자 규모를 120조원 늘렸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물류난 등 위기 상황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가운데,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려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을 밝히며 취업난 속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삼성은 5대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4대그룹은 수시채용 방식으로 경력이 없는 청년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구조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성이 투자액을 늘리면 국내 생산, 수출 증가로 경제 성장 효과가 나타나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투자계획이 실행만 된다면, 성장에 있어 거시적으로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삼성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 단행 결정은 기업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이 뒷받침 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위기 상황에 도전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해 왔다. 또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지속적으로 해 왔다.

지난 2021년 1월 삼성리서치 사장단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면서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 가치를 높이며 사회에 기여하는 데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2020년 11월 진행된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면서 "도전은 위기 속에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투자나 채용의 경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해 전문경영인 보단 장기적 안목을 갖춘 그룹 총수들이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너 체제에 대한 비판도 많이 하지만, 장기적 투자가 가능한 것은 오너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이번 발표도 그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성의 투자확대가)기본적으로 80%가 전부 다 고정자본 형성은 아닐 테지만, 핵심적으로는 고용, 그리고 기술과 관련된 투자가 유발될 수 있다"면서 "결국 협력업체를 비롯해 전후방 산업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