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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장GO!] 이기재 "힘 있는 與 후보...재건축 등 7대 숙원과제 쾌속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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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보단 철학이 중요해...정치 16년 경험 기여"
"신월동 공항소음 문제, 장기·근본적으로 해결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채명준 기자 =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고 규제를 해소한다면 양천구의 재건축은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될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 약속을 이행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도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의 6·1 지방선거 핵심 공약이다. 이 후보는 서울 양천구의 발전을 위해 부동산 문제에 특히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콘크리트만 튼튼하면 오래 살아야 된다'라는 이상한 기준을 도입해 안전진단 점수 배정표를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양천구청장 선거전의 핵심은 목동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이슈다. 14개 단지와 392개동, 2만6635세대가 밀집한 목동아파트단지는 재건축이 이뤄지면 5~6만 가구 규모의 초대형 주거지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에서는 매머드급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재개발은 재건축에 비해 많은 이해관계가 있어 훨씬 복잡하다. 당사자들과의 갈등의 조정 역할 이게 행정가로서 가장 중요하다"며 "복잡한 사업 모델 사업 추진 주체와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이해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행자나 주민들의 이익과 공공성 등을 잘 조율해 공통의 목표와 목적을 합의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사안을 정확히 알고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가 18일 서울 양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8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 3선에 도전하는 현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겨루게 됐다. 현직 프리미엄을 이길 무기는 뭐라고 생각하나.

지금 민주당 김수영 구청장이 도전을 하시는데 생각한 것과 달리 오히려 현역 프리미엄이 아니라 현역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양천구 주민들께서 '뭘 했다고 또 나오냐'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바뀔 때가 됐다는 분위기다. 10년 이상 하게 되면 앞으로도 기존 관행대로 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인물이 일을 해보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양천구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풀어가기 위해선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새로운 동력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는 양천구와 인연을 맺은 지 16년째다. 원희룡 당시 의원의 보좌관을 시작으로 양천구와 16년간 인연을 맺어오면서 양천구 발전에 대해 아쉬웠던 것들이 있었다. 이번에 구청장을 맡아서 그동안 많이 쌓여 숙원 과제들을 해결해 볼 생각이다.

- 경선 과정이 험난했다. 소회를 밝혀 달라.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내부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여러 후보들이 경쟁했고, 경선을 통과해 공천을 받고 출마하게 됐다. 여러 후보들과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은 서로 다 풀었다. 작은 앙금도 없이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면서 협조를 구했다. 모두 한팀이 돼 민주당과 겨뤄 지방선거에 승리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선거 승리를 위해 같이 노력할 생각이다.

- 도시공학 박사학위와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또 국회 보좌관으로 시작해 제주도청 서울본부장까지 지냈는데 이런 경험이 양천구청장 후보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공약보다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와 철학을 보고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약만 보고 선택하면 말 그대로 빌 '공'자 공약이 된다. 선거 과정에서 무슨 얘기를 못 하겠나. 정치권에서 16년 동안 겪었던 소중한 경험들이 양천구 발전 큰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제 전공이 도시공학이기 때문에 양천구의 여러 가지 현안 해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일을 하는 자세는 '알선적'이다. 첫째는 어떤 일을 풀어갈 때 알고 해야 된다는 뜻이다. 제대로 파악이 안 돼 있고 공부가 덜 된 상태에서 일을 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또 선제적으로 일을 해야 된다. 항상 선제적으로 나서서 주민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내 일'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관점에서 일을 한다면 해결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정치권에서 있으면서 보좌관 생활도 오래 했지만 항상 '알선적'을 소신으로 갖고 있다. 알고 하자 선제적으로 하자 적극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양천구청장도 그런 태도로 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평가해 주시면 좋겠다.

- 지금 당장 양천구에서 산적한 문제들이 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건 뭐라고 보나. 1호 공약을 말하자면.

대부분의 후보는 1호 공약을 한 가지만 이야기하겠지만 저의 1호 공약은 7대 숙원 과제 해결이다. 가벼운 과제들이 아니다. 7개의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1호 공약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양천구 발전을 위해선 목동 아파트 재건축 문제나, 구주택 지역 재개발, 경전철 조기착공, 공항소음피해 대책수립, 국회대로 공원 인접지역 종상향 추진, 인접 지역에 대한 종상향 추진, 서부트럭터미널에 대한 조속한 준공 등 모든 현안이 다 중요한데, 우리 양천구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다. 전임 구청장들은 이것들을 장기 과제로 미뤄놓고 큰 진척이 없는 상태였다.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데 진도가 안 나가고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 도시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 대해 재개발,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시겠다고 공약했는데 양천구 어느 지역이 특히 열악한가. '주택 규제프리존'도 말했는데 이것과 어떻게 연관되는 건가

뉴타운을 뛰어넘는 도시 계획 비전을 말한다. 주택 규제를 푸는 것은 제 오래된 소신이다. 원희룡 대선 후보 당시 제가 공약으로 만들기도 했다. 뉴타운이 새로운 구역을 넓히고 그 안에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춘 도시를 만드는 것이었다면 저는 거기에 더해서 창의도시로 가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3대 규제를 완전히 깨는 것이다. 지금 재개발과 관련해 용적률이나 건폐율 등 규제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잘못된 점은 완전히 고쳐 새로운 창의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일정 구역에 대한 구역 지정, 인구 규모 최소한의 몇 가지 조건만 제시하고 도시계획 공모 사업을 열면 된다. 창의적인 도시설계안이 들어오면 심의를 통해 확정한 뒤 인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갖고 있고 이상적인 도시에 도시 계획을 갖고 있어도 수십년을 기다려야 한다면 의미가 없다. 현재 사업 속도를 정확히 판단해 속도를 더 빠르게 진행하면서 주민 갈등 없이 더 큰 도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 모델이 최고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가 18일 서울 양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8 kilroy023@newspim.com

- 염두에 둔 지역 있나

지금 신월동이 가장 심각하다. 신월동은 신월 1, 3, 5동 주거여건이 양천구에서 가장 열악하다고 보면 된다. 두 번째로 신정동인데, 사실 이곳은 역세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 주변의 도시의 모습은 거의 80년대 수준이다. 다음은 목동이다. 목동도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로 도시의 모습은 과거에 머물러 있고 최근에는 신축 빌라로 인해 거의 재개발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사실상 한계 지점까지 가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 신월동이 공항소음 문제도 있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뭐가 있나.

신월동 문제의 핵심은 공항소음 피해다. 말하자면 공항소음 피해로 재건축, 재개발 사업자들이 의욕적으로 뛰어들고 있지 않는 것이다. 결국 공항 소음 피해 문제를 푸는 것이 신월동 발전에 가장 중요한 키인데, 공항 소음피해 관련해서는 단기적·중장기적 대책이 같이 필요하다. 우선 장기적인 대책은 저는 김포공항 이전이다. 현재 김포공항 때문에 피해를 입는 신월동 주민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필요한데, 현재 극히 미진하다. 근본적으로는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이전돼야 한다. 김포공항 이전은 갈수록 큰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할 생각이다. 중기적 대책은 피해 지역에 대한 보상과 개발이다. 현재는 주거 중심의 도시로 돼 있는데 이 부분을 공항공사·국토부와 협의를 해 상당 부분을 이주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첨단 산업단지를 육성하는 게 오히려 지역 전체의 발전으로 봐서는 타당한 계획이다. 그에 걸맞게 지하철 노선의 완비 등의 추가적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지금 전기료 일부와 에어컨 등의 보상이 있는데 피해 보상의 범위도 훨씬 더 넓혀야 하고 내용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김포공항 비용 부담으로 인천공항으로 갈 수밖에 없을 정도의 환경을 조성해야만 현실성 있게 전개될 거라고 생각한다.

- 구청장 권한을 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또는 서울시와 협업해야 할 일도 있을 수 있는데 삼각 편대에 대한 계획 있나.

구청장의 권한과 역할이 있다고 보는데 사실 권한은 그렇게 크지 않다. 주민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역할은 다르다. 역할이라는 것은 권한을 뛰어넘는 것이다. 구청장 본인이 하기에 따라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교통 문제 해결과 관련해 구청장의 권한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결국은 힘 있는 정부 여당을 선택해 주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이 풀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선대위의 공보 특보를 맡았고 또 원희룡 장관의 보좌관으로써 오랜 세월 함께 동고동락했던 사이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하고도 각별한 사이이기 때문에 저는 양천구의 현안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다.

- 원희룡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양천구와 인연을 맺은 지 16년 됐다. 양천구는 어떤 곳인지 설명해 달라.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친분이 지역 정치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고 보나

양천구는 정치적 고향이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원희룡 의원의 보좌관부터 시작했고 그게 16년이 됐다.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 고향을 발전시킨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다만 원희룡 장관과의 친소관계를 갖고 일을 풀어갈 생각은 없다. 원희룡 장관은 친하다고 무언가 더 해주는 사람도 아니다. 원희룡 장관이 늘 강조하는 건 합당한 논리였다. 설득력 있는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 제주도청 서울본부장을 하면서 국회 협력과 정부 협력 업무를 했다. 제주도에 많은 예산 확보 역할을 했다. 예산은 친분으로 가져오는 게 아니다. 제주도청에서 서울본부장할 때 기존보다 훨씬 많은 216억의 정부 예산을 확보해 언론 보도까지 된 적이 있다. 친소관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업이 왜 필요한지, 이 사업을 통해 어떤 이익이 있는지 설득력 있는 논리를 제공해야 한다. 양천구의 7대 숙원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양천구 발전에 대한 설득력 있는 정책을 더 강화할 생각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가 18일 서울 양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8 kilroy023@newspim.com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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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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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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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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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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