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펄어비스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붉은사막, 도깨비 등의 신규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작 개발이 순항 중이며, 연내 개발 현황을 공개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중국 시장에 진출해 초기 흥행에 실패한 '검은사막'에 대해서는 대규모 현지 마케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CEO는 12일 열린 202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신작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면서도 "유저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예정보다 공개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으나, 게임은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붉은사막은 10분 이상의 플레이 영상을 만들고 있는 중이며, 개발 현황은 올해 중 공개할 예정으로 AAA대작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퀄리티와 재미로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공개된 기대작 도깨비에 대해서는 "사업적인 부문에서는 붉은사막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는 만큼, 도깨비에 대한 공개는 향후 준비사항에 따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 진출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대응 방안도 언급됐다.
김경만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지난 4월 26일 중국에서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현재 매출은 예상 대비 약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이는 서비스 첫날 서버 및 통신 장애로 인해 유저 유입이 원활하지 못함에 따라 런칭 후 초기 붐업 효과를 누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규정상 초기 BM(비즈니스모델)을 약하게 설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신규 캐릭터와 거점전과 같은 PvP를 강화한 신규 콘텐츠와 함께 강화된 BM을 제공해 매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놓친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리텐션을 위해 퍼블리셔와 함께 대규모 마케팅을 협의하고 있다"며 "이제 시작하는 중국 서비스는 현지에 맞는 컨텐츠와 운영으로 게임을 발전시켜, 오랜 기간 서비스를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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