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봉화 물야저수지 청람빛에 물들고 오전약수 참나무 화덕피자 맛들고

기사입력 : 2022년05월10일 16:27

최종수정 : 2022년05월10일 16:27

봉화군, 사업비 52억원 들여 웰니스 관광명소 조성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의 젖줄인 내성천 발원지인 선달산과 물야저수지 일원이 보부상들이 남긴 생활문화를 스토리텔링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명소로 변신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어지는 물야저수지는 내성천 시발점인 선달산의 계곡물이 주 수원으로 연중 수량이 풍부하고 수변을 끼고 약 2~3km 규모의 벚꽃거리가 형성돼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이다.

또 전통 유통상인집단인 봉화 보부상들의 민속문화 흔적이 대거 남아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색있는 스토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포스트코로나시대 웰니스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경북 봉화군 물야저수지 일원.[사진=봉화군] 2022.05.10 nulcheon@newspim.com

◇ 선달산으로 이어지는 저수지, 힐링 명소로 재탄생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근 관광 트렌드는 친환경과 힐링이 대세이다.

선달산을 끼고 있는 물야저수지는 수려한 풍광과 벚꽃거리로 '백두대간수목원'과 '은어'의 고장 봉화의 대표적 힐링명소이다.

봉화군이 물야저수지 일원을 스토리텔링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웰니스 관광명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봉화군이 5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는 웰니스관광명소 조성사업의 별칭은 'V로드 관광명소'프로젝트이다.

'V로드'는 물야저수지 지형이 영문자 V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으로 총 3개 구간에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지난해 1차 사업으로 '생달 입구~마을' 1..6km 구간에 야자매트를 활용한 산책로 조성에 들어가 올 6월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도비 포함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차 구간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부구상 용역 완료 후 실시설계를 통해 10월 경에 발주계획이다.

마지막 3차 구간은 2023년 예산 확보 후 사업을 추진해 총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봉화군은 지난 1월 V로드 총 구간에 대한 특색 있는 콘텐츠 발굴위해 세부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흔히 보는 둘레길이 아닌 봉화만의 콘텐츠를 담은 둘레길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웰니스 관광명소로 조성되면서 각광받고 있는 '봉화보부상' 생활문화 콘텐츠를 가득담은 봉화군 물야면 오전약수터의 '봉화 객주'와 족욕체험장.[사진=봉화군] 2022.05.10 nulcheon@newspim.com

◇ 물야 오전리, '娛(즐거울 오) 廛(터 전)'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로 거듭나다

물야면 오전리는 봉황산 밑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봉황이 오동나무를 좋아하고 죽실을 먹고 산다'하며 전(梧田)이라는 지명을 얻었다.

봉화군은 오전마을에 산재해 있는 '봉화 보부상'들의 삶의 문화를 발굴.복원해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로 오전리를 '娛(즐거울 오) 廛(터 전)' 곧 '즐거움이 넘치는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봉화군은 지난 2020년 오전약수관광지 내에 보부상을 테마로 한 보부상 정원을 조성하고 달·토끼 등의 조형물과 경관조명, 쉼터 등을 꾸며 관광객들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오래된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오픈한 '봉화객주(카페)'는 오전약수관광지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는 맛있는 화덕피자와 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와 족욕체험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카페 입구에 마련된 '참나무 화덕'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 누구나 직접 손으로 반죽해 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드러운 치킨스테이크는 일품이다.

차(茶)를 마시며 족욕체험을 할 수 있는 족욕체험장은 오전약수터 '봉화객주'에서만 만나는 차별화된 힐링공간이다.

◇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응 친환경 힐링 도시 봉화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에 따라 치유와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니스 관광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봉화군은 물야저수지 일대를 '머무르며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봉화군은 지금까지 개별 관광지 기능에 머물던 오전약수관광지와 물야저수지를 하나로 엮어 새로운 형태의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3단계로 추진 중인 '오전 V로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인근의 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해 힐링중심의 웰니스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 관계자는 "친환경 웰니스 관광자원화사업(V로드)이 완공되면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정도시, 힐링도시 봉화의 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