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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안나라수마나라' 지창욱 "부담 컸지만 감동이 먼저였어요"

기사입력 : 2022년05월09일 17:07

최종수정 : 2022년05월09일 17:0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뮤직 드라마는 제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시도를 했다고 느껴요. 즐길 만큼 많이 즐겼고, 재미있었고, 그만큼 힘들기도 했고요(웃음). 추억이자 경험이 됐죠."

하일권 작가의 인기 웹툰 '안나라수마나라'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탄생했다. 화려한 영상미에 뮤지컬 형식의 드라마로 꾸며져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 지창욱이 유원지 공연장에 사는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지창욱 [사진=넷플릭스] 2022.05.09 alice09@newspim.com

"일단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사실 너무 좋고 감격스러워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고 따뜻해지는 시리즈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죠. 제가 한 작품을 보는 게 쉽지는 않아서 아직 못 봤는데, 오히려 많은 분들이 '안나라수마나라'를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해요."

동명 웹툰 원작인 이번 작품은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실 출연이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에요. 하일권 작가의 유명 웹툰을 실사화 했는데,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고 명작으로 손꼽혔잖아요(웃음). 그래서 작품 본질을 흐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어느 정도의 재창조는 있었지만 작품이 가진 메시지는 온전히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거든요. 부담이 있었지만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감동을 먼저 느꼈어요.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죠."

원작은 마술을 소재로 한 로맨스 판타지 장르이다. 주인공 리을은 동네의 버려진 유원지에서 동네 꼬마들을 상대로 마술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지창욱은 "웹툰은 절반 정도 보고 더 이상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지창욱 [사진=넷플릭스] 2022.05.09 alice09@newspim.com

"절반 정도 봤다가 그만 봤어요. 끝까지 보지 않았던 건, 그걸 봤을 때 우리 작품, '안나라수마나라'라는 시리즈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작품을 하면서 꼭 지키고 싶었던 건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본질적인 메시지였어요. 그것만큼은 철저히 지키고 싶었죠."

지창욱은 극중에서 마술사로 나온 만큼 작품 내에서 화려한 마술을 구사한다. 마술이란 주제에 음악이 더해져 지창욱은 '안나라수마나라'에서 마술과 음악, 안무를 모두 소화해야만 했다.

"음악은 음악대로, 안무는 안무대로, 마술은 마술대로 연습했죠. 하하. 촬영을 하면서도 굉장히 많은 의심과 확신 중간경계에 섰던 기분이었어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촬영을 했거든요.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싶다가도 이렇게 하면 안 될 것 같고의 반복이었어요. 정말 여러 감정이 교차했고요.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작품 안에서 팀원 모두 의지가 대단했다는 거예요. 모두 의지를 할 수 있을 만큼, 저에게는 쉼터 같은 사람들이라 용기를 내며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

원작에서 주인공은 짧은 머리가 특징이다. 하지만 지창욱이 만든 리을이란 인물은 긴머리의 마술사이다. 원작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인공 리을을 재창조한 셈이다.

"어떠한 해답을, 정답을 결정해놓고 캐릭터를 만들진 않았어요. 보통 인물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대해 솔직하게 연기했죠. 화가 나면 화가 나는 대로요. 저한테는 그런 지점들 또한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외적인 부분은 감독님, 작가님, 분장팀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리을이란 캐릭터를 어떤 비주얼로 만들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은 긴 머리의 리을이었고요(웃음). 어ᄄᅠᇂ게 보면 저만의 리을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약간의 재창조인거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지창욱 [사진=넷플릭스] 2022.05.09 alice09@newspim.com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리을이 탄생했다. 만족도, 아쉬움도 남은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며 지창욱이 중점을 둔 부분은 작품 전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있었다.

"캐릭터를 재창조했다고 하지만 만족보단 아쉬움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재창조한 리을을 제 스스로 어땠는지 판단하기엔 또 너무 오만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 아쉬움마저도 판단하는 것 자체가 섣부르다고 느껴져요.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봐주셨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최대한 리을이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는 건 알아주셨음 해요."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린 시절의 꿈과 동심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전체적으로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와,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로 남고 싶은 마술사의 이야기이다. 그는 "이 작품이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었던 동심은 무엇인가, 우리들이 꿈 꿔왔던 꿈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어요. 돈과 성적이 전부다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요. 현실에 치인 사람들에게 우리 작품이 잠깐의 휴식, 안식이 되갈 바라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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