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지역홍보 기능 결합
지리산·금오산 관광객 편의 향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경남 하동군 국도 19호선에 국내 첫 스마트 복합쉼터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를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국토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도로에 휴식 기능과 지역홍보관·특산물판매장 등 지역홍보 기능을 결합한 공간이다. 친환경차·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쉼터로 지역 특색에 따라 다채롭게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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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
2020년부터 지자체 공모로 시작된 스마트 복합쉼터는 2020년 5곳, 2021년 8곳, 올해 5곳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총 18곳이 조성 중이다. 경남 하동군에 이어 올해 강원 인제군, 전북 부안군 등에서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는 국도 19호선 하동 IC~지리산 구간(약 30㎞)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섬진강 유역과 배밭이 인접해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게 특징이다. 지리산의 화개장터·쌍계사·피아골과 금오산 짚와이어·스카이워크·케이블카 등 하동의 관광지를 찾아오는 국도 이용객 편의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복합쉼터에는 지리산 청정공기를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설, 전기차충전시설, 주차장 태양광 캐노피 등 스마트기술이 적용됐다. 하동녹차 등 지역 특산물 판매장, 섬진강 문화홍보전시관 등을 운영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기 국토부 도로관리과장은 "스마트 복합쉼터는 도로의 자원을 지역발전의 마중물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적 시도"라며 "하동에 이어 다른 스마트 복합쉼터도 계획 일정에 맞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들과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