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尹정부서 경제단체 지각변동 예고...전경련 위상회복 관건

기사입력 : 2022년05월05일 10:42

최종수정 : 2022년05월05일 10:42

"전경련, 尹당선인 첫 해외순방에 관심"
"새정부서 전경련의 경제계 싱크탱그 역할 필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단체들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절치부심 하는 곳은 문재인 정권에서 위상이 많이 쪼그라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다.

5일 재계에 따르면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과 만찬에 경제6단체장이 모두 초청받았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총 6명의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과 경제단체장들의 정식 상견례 자리가 열리는 것이다.

상견례 이후 경제단체 쪽에서 예의주시하는 행사는 이달 20~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있을 경제사절단의 해외순방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대통령 해외순방의 경우 통상 정부에서 경제단체 중 주관단체를 선정해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기업을 모집하고, 안건을 선정해 왔다. 과거엔 그 역할을 대한상의와 전경련이 나눠서 해 왔는데,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은 단 한 번도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초대받지 못 했다. 여기에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모두가 전경련에서 탈퇴하며 전경련의 경체단체로서 역할은 축소됐다.

전경련으로선 윤 당선인의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경제단체장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 여기서 대통령에게 입김을 넣을 수 있는 부분이 의외로 많다"면서 "지난 정권에서 패싱 당했던 전경련이 새 정부에서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려고 애쓰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재계에선 과거 전경련이 정부 정책의 경제계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했던 만큼, 새 정부에선 전경련의 경제단체로서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은 문재인 정권 동안 국민의힘 쪽과의 관계를 단단하게 다져와 새 정부에선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경련의 경우 대한상의가 하지 못 했던 정부의 경제계 싱크탱크 역할을 잘 하는 만큼 경제계에서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해외 기업 네트워크 역시 다른 경제단체들이 갖지 못하는 강점이다. 전경련은 한미재계회의 등 31개국 32개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해외 주요국과 교류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과거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있을 땐 주로 전경련이 주관해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국과의 경제 협력 채널은 30년이 넘었고, 미국 기업들도 저희 쪽 사람을 많이 알고 우리도 그렇다"면서 "우리 업무의 가장 큰 틀이 대외협력 채널과 정책 제안 기능인데 정책 제안 기능의 경우 대외 여건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해 왔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