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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골때녀' 안혜경 "축구로 또 다른 세계를 얻는 기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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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안혜경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휘 중이다. 출연자도, 시청자들도 푹 빠진 축구의 매력에 홀려 본인도 알지 못했던 '거미손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안혜경은 4일 압구정동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매회 동료들과 뜨겁게 열정을 불태우는 소감을 얘기했다. "운동선수만큼 운동하고 지낸다"면서 웃는 그의 표정에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이 넘쳤다.

"요즘은 일상이 운동 아님 방송 딱 두개로 나뉘어요. 방송하는 날 빼곤 운동 운동하는 날이고 집, 운동장, 촬영장을 오가죠. 제 또래 분들 다 비슷하겠지만 학창시절에 공으로 해봤자 피구 발야구가 다였는데 축구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안해봤어요. 축구경기를 보는 건 좋아하지만 '축알못'이기도 했고요. '불타는 청춘'에서 양평갔다가 작은 운동회를 했었는데 피구, 제기차기 하다가 축구까지 하게 됐어요. 거기서 시작한 여자 축구가 파일럿이 되고, 여기까지 왔네요. 이렇게 오래 축구를 할 줄은 몰랐어요."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인 안혜경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04 mironj19@newspim.com

'불청' 당시 우연찮게 선보인 여자 연예인들의 축구 경기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설 파일럿 당시에도 8%가 넘는 시청률로 대박이 났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뛰는 모든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여자가 이렇게까지 뛸 수 있나" "저 나이에도 이렇게 열정이 넘치나"라는 말을 쏟아낼 만큼 출연자들은 모든 걸 쏟아낸다.

"'불청' 때는 정말 재밌게 예능으로 했어요. 골이 안들어가도 재밌고 몸개그도 하고요. 우리가 선수처럼 잘 차려고 했던 건 아니니까 잘 차면 환호하고 박수치고. 그때부터 제가 골키퍼를 했거든요. 자원해서 나섰고 솔직히 뛰는 게 어렵기도 했어요. 언니들은 공을 맞는 걸 무서워하는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그 이후에 '불청' 제작진이 그대로 '골때녀'를 만들고 저흰 자연스럽게 불청팀에서 온 '불나방팀'이 됐어요. 개그맨, 모델,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인 각 부류의 연예계 인사들이 다 모인 여자 축구 리그를 만들었죠."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이제와서는 축구에 제법 진심이 됐다. 특히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는 것은 물론, 4050 여성들이 축구를 비롯한 팀 스포츠에 다수 도전한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불나방' 팀 외에 다양한 여성 동료들로 구성된 다른 팀 멤버들과도 정이 쌓였다.

"저희 팀 보고 4050세대 분들이 우리도 집에만 있을 게 아니라 땀 흘리면서 같이 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게 된 것 같아요. 축구 센터에 성인여자 축구 교실이 엄청 많이 생겼다고도 하더라고요. 다른 멤버들도 한 두번 방송국에서 마주쳤던 분들 있었지만 친해질 계기는 없었거든요. 새롭게 만난 멤버들이랑 프로그램 덕분에 많이 친해졌죠. 또 2002년도 월드컵 때 뛰었던 선수들을 직접 감독님으로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그때 열광하면서 응원하던 분들이고 코치, 감독으로 모시게 돼 뿌듯하고 기쁘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인 안혜경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04 mironj19@newspim.com

전혀 생각지 않았던 종목 축구에 도전하면서 얻은 점도 많다. 덕분에 안혜경은 어린 시절부터 여자 아이들에게도 축구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팀 스포츠를 통해 얻는 귀한 경험과 성취감이 삶을 더욱 활력있게 만들어준다는 경험담도 덧붙였다.

"헬스나 요가같은 개인 스포츠랑은 확실히 달라요. 저도 팀 스포츠는 거의 안해봤었죠. 나 혼자만이 아니라 다 같이 잘 해야 하는 거잖아요. 누구 이름을 그렇게 목놓아 불러본 적이 없어요. 나 혼자 돋보여서도 안되고 팀의 조직력과 구성과 화합이 중요해요. 제 몫을 분담해서 가장 잘 해줬을 때 팀이 가장 빛나죠. 또 뭘 해도 잘했다 응원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분위기가 너무 든든하죠. 실수했어도 괜찮아. 한 마디에 느껴지는 뭉클함이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줘요. 처음으로 승부차기를 차고, 막아봤을 때의 짜릿함도 기억에 남네요. 그 엄청난 긴장감과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그런 느낌은 축구를 하면서 처음 느껴봤어요."

거의 일주일에 4회씩 연습에 나가고 방송을 준비하지만, 다른 팀들의 열정도 만만치 않다. 원더우먼이나 탑걸 팀 등 상대적으로 연령이 어린 친구들과 붙을 때의 체력차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그럼에도 부상 위험을 무릅쓰고 온 몸을 던진다는 출연자들의 태도가 제법 진지하게 느껴졌다.

"주변에서 정말 반응이 많이 와요. 훈수 놓는 사람들도 많죠. 하하. 부상 위험은 당연하지만 그냥 몸빵이에요. 공격수나 수비수들은 달리다 넘어져서 십자인대 파열되거나 하기도 하죠. 인대 끊어지고 발톱 뼈 부러지고. 저는 다행히 골키퍼라 다치는 게 손가락, 손목 골절이나 다이빙할 때 멍 드는 정도죠. 항상 우리 다치지만 말자. 다치면 못나와. 하면서 화이팅해요. 다들 방송에서 즐겁게 운동하고 건강하게 보여드리고 싶단 생각으로요. 확실히 생활에 활력이 많이 생겼어요. 사람들이랑 어울리다보니 이기주의로 흐르는 걸 조금은 막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생기죠. 또 시야도 넓어지고요. 그 동안 굉장히 한정적인 공간에서 정적인 활동을 주로 했다면 많은 사람과 만나고 부딪히게 되니까 단순히 스포츠만이 아니라 이걸 통해서 또 하나의 세계를 얻는 기분이에요."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인 안혜경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04 mironj19@newspim.com

'불청'에 이어 '골때녀'로 이제 예능으로 친숙해진 얼굴이지만 안혜경의 본분은 배우다. 그는 "늘 경기가 있으니 연습하고 운동하지만 내심 한편으론 드라마에 갈증이 있다"고 털어놨다. 8년째 소속돼 활동 중인 극단 웃어의 무대를 놓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연기에 끈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요. 무대라도 놔버리면 이제 연기로 돌아갈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른단 생각에요. 다 때가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방송을 활발히 다시 하게 된 게 '불청' 덕분이고 예능으로 열심히 활동했지만 자연스럽게 드라마는 조금 멀어졌죠. 그래도 늘 하고 싶어요. 꾸준히 단역으로든 카메오로든, 또 독립영화도 했는데 절 찾아주셔서 다 감사했어요. 예전에 '떴다 패밀리'라는 SBS 주말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집안의 구성원으로 다층적인 면을 연기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극중에 딸도 되는 거고 삼남매 중에 맏이도 됐다가 결혼했으니 아내도 되고. 딸도 있어서 엄마도 될 수 있었죠. 다른 작품보다 잘되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를 많이 해봐서 좋았던 기억이 나요."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배우로 전향한지는 제법 오래됐어도 여전히 첫 번째 이미지를 다 벗어나지 못했다는 게 솔직한 자평이다. 안혜경은 "연기자로 더욱 각인되는 게 제가 해나갈 숙제"라면서 낙천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연극 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에너지가 그 든든한 발판이 돼줄 터였다.

"아직도 첫 기상캐스터 이미지를 깨기가 힘들다 느끼긴 해요. 김혜은 선배가 제 직속이었는데 이제 기상캐스터로 아는 분은 없죠. '범죄와의 전쟁'에서 이미지 변신 하셨을 때 그 파급효과가 정말 대단했던 것 같아요. 아직 한방이 부족해요.(웃음) 그래서 계속 변신하고 싶고, 연극에선 일부러 다양한 역을 해봤어요. 지체장애인 역, 충청도 공장 직원역할 등등. 관객들은 저인줄 못알아보시기도 하죠. 하고 싶은 거랑 할 수 있는 건 차이가 있게 마련이고, 사람마다 때가 있다고 하니까 묵묵히 가보려고요. 여전히 잘하고 싶은 건 연기예요. 그 숙제를 여전히 풀어나가는 중이죠. 저는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흰머리가 없어요. 하하. '골때녀'도 KBS 예능 '아마존'도, 앞으로 만나게 될 작품도 더 잘할 수 있게끔 더 방법을 좀 더 찾아볼 생각이에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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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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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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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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