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결정을 위한 경선이 임박한 가운데, 조석환 수원시장 예비후보의 '청년'을 향한 차별화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수원 청년 825인 조석환 수원시장 예비후보 지지선언식 [사진=조석환 선거캠프] 2022.04.28 jungwoo@newspim.com |
조석환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수원시장에 출마선언을 할 때부터, "약무청년 시무수원(若無靑年 是無水原), 청년이 없으면 수원도 없다"며 수원발전을 위한 '청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수원시 전체 예산에 0.69%에 불과한 청년 예산을 7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그의 1호 공약 또한 '청년공약'으로 △일자리 책임제 △청년 주거안정제 △청년 권리 보장제 △첨단 기업 유치 △문화관광 콘텐츠 육성 △E-Sports 육성 및 프로팀 유치 등을 내세우며, 청년의 자립과 정주를 지원하고 문화를 키우기 위한 방안을 세심하게 살폈다.
또한 기성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수원 호남향우회 총연합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자와의 간담회'에서 조 예비후보는 "수원 지역 정가에 만연해 있는 출신 고등학교에 따른 편가르기와 차별을 철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수원 최초의 프로팀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전·현직 서포터즈 대표와 간담회를 가지고 수원 스포츠 문화·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수원에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6개 프로팀이 있는 있어 스포츠 팬들이 많고, 이들이 항상 지역 정치권에 소통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조 예비후보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다. 실제로 조 예비후보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창단된 1996년부터 서포터즈 활동을 해왔고, 직접 서포터즈 그룹을 창단해 규모를 키운 바 있는 오랜 스포츠 팬 중 하나다.
조석환 예비후보의 이런 활동이 실제 수원시민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달 컷오프 된 이후 재심을 신청하는 과정 중 1800여 명이 조 예비후보의 재심 인용 탄원에 동참했으며, 같은 달 28일 수원의 2030세대 청년 825명이 조 예비후보에게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이 같은 정치권의 '청년' 강세 경향은 비단 '수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20대의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에는 30대의 이준석 당대표가 중앙의 정치를 이끌고 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기초의원 출마자에는 젊은 엄마, 플랫폼 배달원, 마을활동가, 축산인 등 사회 곳곳의 청년들이 직접 생활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에 뛰어들고 있으며, '청년'의 젊은 정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년 패싱'행보도 한몫 거들고 있는 모양새다. 윤 당선은 대선 과정에서 "30대 장관이 많이 나오게 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내각 후보 평균 연령은 60.6세이며, 대통령직인수위원 27명 중 청년은 단 한 명도 임명하지 않았고, 대신 실무자에 중점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 5인(김준혁·김상회·김희겸·이재준·조석환)은 5월 1일~2일 이틀간 일정으로 경선투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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