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해군, 차기 이지스함 탑재 'SM-6' 탄도 요격미사일 도입한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26일 20:20

최종수정 : 2022년04월26일 22:52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미국 레이시온 SM-6
FMS방식 2031년까지 7600억원 들여 구매
K-21전투차량 사업추진 등 7개 안건 의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해군의 탄도미사일 요격과 대공 방어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게 됐다.

정부는 26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14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지스함(KDX-Ⅲ) 탑재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SM-6)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의 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해군 차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하게 되는 장거리 함대공 요격 미사일 'SM-6'는 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했다.

우리 해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거리 함대공 탄도 요격미사일인 SM-6(사진) 구매가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났다. [사진=레이시온사]

우리 해군이 현재 운용하는 SM-2 사거리 170km 보다 무려 두 배나 넘는 240∼460km 가량 된다.

그동안 우리 해군에서는 미‧일 해군에 비해 턱없이 탄도탄 요격 능력이 떨어져 북한은 물론 중국 등 주변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SM-6 도입이 오랜 숙원이었다.

SM-6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구매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7600억 원이 투입된다.

해군은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차기 이지스함(KDX-Ⅲ) 3척에 탄도탄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다.

방위사업청은 "이지스함의 적 대함탄도탄, 항공기와 순항유도탄 대공방어, 탄도탄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날 방추위에서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II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 ▲GOP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추진 기본전략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정 ▲사단급 대포병 탐지레이더 체계개발 기본계획 ▲K-21보병전투차량 2차 사업추진 기본전략 ▲UH‧HH-60 성능개량 사업추진 기본전략 등도 심의‧의결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II 사업은 적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차량 탑재형 전술지대지 유도무기(KTSSM)를 국내 연구 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3부터 2034년까지며 약 1조5600억 원의 사업비가 든다.

KTSSM은 인공위성 위치정보(GPS) 유도 기술을 통해 갱도에 숨은 북한 장사정포와 미사일 기지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킬체인 핵심 전력이다. 방사청은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II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적 주요 위협에 대해 조기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방산업계의 국방연구개발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GOP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은 이미 전력화된 GOP과학화경계시스템의 수명주기와 기술발전 속도를 고려해 성능개량된 GOP과학화경계시스템을 국내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약 48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기존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카메라 탐지능력을 향상시키고 통제체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감시 경보기능이 추가돼 군의 경계력 보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은 현재 운용 중인 화생방보호의 대비 방호력과 저장수명, 착용감 등이 향상된 화생방보호의를 국내 연구개발(기술협력생산)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2019년 개발능력 부족으로 중단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한다. 2023년부터 2035년까지 약 4900억 원이 들어간다.

방사청은 "보호의 소재와 디자인 관련 기술 등 일부 국내에 부족한 기술을 국외 선진 보호의 생산업체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함으로써 국방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군의 전력증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육군 기동군단 개편 완성을 위한 K-21보병전투차량(사진)을 추가로 양산하는 사업도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됐다.

사단급 대포병탐지 레이더사업은 노후화된 현재 대포병탐지 레이더(TPQ-36‧37)를 대체하고, 표적 탐지 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된 대포병 탐지레이더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6년까지 약 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증강된 적 포병위협에 대비해 대화력전 수행능력이 강화되고 국내 기술력 확보와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21보병전투차량 2차 사업은 육군의 기동군단 개편 완성을 위해 K-21보병전투차량을 추가로 양산해 기존 장갑차(K200A1)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사업비 약 8300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장갑차 대비 작전속도가 향상되고 화력과 방호력이 강화돼 기동군단의 공세기동작전 능력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방산업체의 생산라인이 재가동돼 일자리 창출과 방산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UH‧HH-60 성능개량 사업은 육·공군이 운용 중인 UH‧HH-60 특수작전용 헬기의 지속운용과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국내 연구개발로 34대를 성능개량 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약 9600억 원이 투입된다.

특수작전용 UH‧HH-60 헬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성능 개량해 독자적인 공중침투 작전능력 확보가 기대된다. 방사청은 "국산헬기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지속적인 항공산업의 육성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