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25일 열병식 준비 중인 북한…친서교환, 남북관계에 영향 있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08:37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08:57

북한, 친서 교환 불과 나흘 전에
'전술핵 탑재' 신형 유도무기 발사
5월 21일께 한‧미 정상회담도 변수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지난 20‧21일 친서를 교환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오전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을 보도했고, 청와대도 이를 확인하고 오전 중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장 오는 25일 밤 북한이 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준비하면서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3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새로 개발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명령을 내린데 이어 24일 '화성-17형' 발사 모든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다만 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사실상 마지막 친서를 교환함에 따라 향후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은 이번 친서를 교환하기 불과 나흘 전인 지난 16일 오후에도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를 시험 발사했다.

그 다음날인 17일 북한 관영매체들을 통해 일제히 남측의 수도권과 한군군, 주한‧주일 미군까지 공격할 수 있는 '전술핵 탑재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월 4년 간 유지해온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파기를 전격 선언하고 올해들어서만 13차례에 걸쳐 ICBM‧탄도미사일 등 각종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한‧미 군이 지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일정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어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초미의 관심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관계도 함께 급속히 얼어붙었다.

남북 정상은 김 위원장이 2018년 2월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수시로 친서를 교환해왔다.

2019년 북‧미 간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미 관계가 급속 경색되면서 북한은 2020년 6월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차단했었다.

이처럼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된 가운데도 남북 정상은 친서 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3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새로 개발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명령을 내린데 이어 24일 '화성-17형' 발사 모든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받고 바로 다음날인 4월 21일 화답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통신은 "남북 정상이 친서를 통해 따뜻한 안부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이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 정상들이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데 대해 언급하고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 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남북 정상들이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데 대해 회억(기억)하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써온 문 대통령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남 정상들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 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남북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하고 남북 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남북 정상 간의 친서교환은 깊은 신뢰심의 표시로 된다고 전했다.  

kjw86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