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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대유정복 연대 실패...대구 '反 홍준표' 전선도 안돼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18:24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18:24

안상수 측 "단일화 방식 조율하는 과정서 이견"
김재원 "당 경선 방식과 절차로 진행해야"
경선 방법·절차 이견 못 좁혀…추대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인천과 대구 등 6·1지방선거 '격전지'에서 후보 간 단일화가 잇따라 결렬되고 있다. 인천·대구 모두 1등 후보들을 뒤따라가는 '2중' 후보들이 추진했던 단일화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유는 후보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단일화를 추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인천에서는 안상수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이학재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했지만 조율 과정에서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2022.04.11 mironj19@newspim.com

현재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유정복 국민의힘 전 인천시장이 비교적 앞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뒤따라가는 안상수·이학재 예비후보가 추진했던 연대는 실패했다. 유 전 시장은 가장 최근 인천시장을 지내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에서는 김재원·유영하 예비후보가 단일화 담판을 시도했으나 큰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각자 다른 길을 가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1위를 달리며 독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반(反)홍준표' 전선은 결국 형성되지 못했다.

김재원·유영하 예비후보는 단일화 논의 첫 만남에서 더 이상의 진전 없이 대화가 종결됐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단일화는 최소한의 방식과 절차에 의해 조율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사퇴하라니까 단일화가 되겠냐"고 물었다.

이어 "예선을 치르고 예선에서 이긴 사람이 결승전 올라가는 게 맞다. 룰이 달라지면 안 되는 것"이라며 "유 후보가 단일화하겠다고 해서 제안한 건데 일방적으로 사퇴하라고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경선 룰이 있으니까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유영하 후보 측에서 '정치는 숫자로 할 게 아니'라고 해서 단일화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대구광역시장에 공천 신청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08 kilroy023@newspim.com

안상수 예비후보 측도 역시 단일화 합의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안 예비후보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단일화하기로는 합의했었는데 여론조사나 당원투표 등 방식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며 "조정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시간 때문에 조율을 놓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후보자끼리 추대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도 문제가 있었다"며 "또 여론조사 날짜나 방식에도 조금씩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예비후보 관계자는 "안 예비후보는 당연히 기존 경선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가야 한다고 했다"며 "이학재 후보가 '당원투표 비율을 조금 더 늘리자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안 예비후보 관계자는 "추대 방식이 남아 있기 때문에 결국 본선에서 이기는 후보로 단일화할 뜻을 마지막까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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