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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스튜디오→SLL로, 콘텐츠에 3조 투자…"글로벌 스튜디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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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매출 558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달성
올해 35편 콘텐츠 제작…2024년까지 2조 매출 목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스튜디오가 'SLL(Studio LuluLala)'로 사명을 바꾸고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SLL 미디어데이 행사 '렛츠 룰루랄라(Let's LuluLala)'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경문 SLL대표, 박준서 SLL제작1본부장, 최재혁 SLL전략실장,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 SLL, 해외로 도약…"World's Leading Creative Studio가 목표"

이날 정경문 대표는 "JTBC스튜디오는 저희에겐 고마운 사명이지만, 저희는 JTBC 채널에만 방송되는 작품을 제작하는것뿐 아니라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고 글로벌 탑 티어 제작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SLL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정경문 SLL 대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 박준서 SLL 제작1본부장, 최재혁 SLL전략실장 [사진=SLL] 2022.04.19 alice09@newspim.com

SLL은 지난달 31일 JTBC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했으며 현재 15개 제작 레이블인 BA엔터테인먼트, wiip, 드라마하우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스튜디오버드, 스튜디오슬램, 스튜디오피닉스, 앤솔로지스튜디오,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움,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 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우픽쳐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200여 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드라마, 영화, 예능 등 300여 개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으며, 넷플릭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작품을 제작하며 글로벌 스튜디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에 정 대표는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모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열광시킨 드라마이다. 이 가운데 두 작품인 '지옥'과 '지금 우리 학교는'이 SLL이 제작한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보유한 레이블 제작사 모두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이들에게 SLL은 크리에이티브 영역을 교류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LL은 드라마와 OTT, 영화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경문 대표는 "SLL은 작년기준 매출 558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연간 제작 편수 및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비약적인 성과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경문 SLL 대표(왼쪽)과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사진=SLL] 2022.04.19 alice09@newspim.com

이어 "하지만 국내에 그치지 않고 세계 수준의 창작 집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한다"며 "저희의 목표는 월드스 리딩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World's Leading Creative Studio)가 저희 목표"라고 밝혔다.

SLL은 이를 위해 미국 제작사 윕(wiip)을 인수으며, 올해 일본, 동남아, 미국 시장 겨냥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정경문 대표는 "1차 타겟 지역은 일본과 동남아이다. 일본 현지 제작사 설립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일본은 K콘텐츠를 사랑하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일본 법인 설립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제작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22 주요 라인업…드라마·영화부터 OTT까지

SLL은 올해 총 35개 타이틀의 콘텐츠를 제작해 세계에 내놓을 예정이고, 2024년까지 3조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 매출 비중을 키워나가 2023년에는 2조 이상의 매출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SLL의 또 다른 목표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로 성장한 만큼, SLL은 헐리우드 베테랑이 모인 제작사 wiip과 새로운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양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글로벌 리메이크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올해 주요 라인업으로는 드라마(JTBC·OTT 포함) '인사이더', '클리닝업', '모범형사 시즌2', '재벌집 막내아들', '디엠파이어 : 법의 제국', 사랑의 이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모범가족', '수리남', '괴이', '장미맨션', '카지노', '미라클', '피타는 연애',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영화 '소울메이트', '범죄도시2', '압구정 리포트', '대외비', '거미집', '정이' 등이 있다.

이재규 감독은 "한국인들은 뜨거움이 있다. 그래서 감정 증폭이 큰 이야기를 좋아하다보니 강렬한 장르를 선호하는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학습에 능한것도 특징인데 교육, 문화적으로도 선진 사례로 금방 습득해 나의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또 웹툰이나 웹소설 시장이 정말 도전적이고 신선하고 재미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창작 집단이나 수용자 모두 이야기를 소화하고 만들어내는 수준이 높아서 그에 상응하는 좋은 콘텐츠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재혁 SLL전략실장(왼쪽)과 박준서 SLL 제작1본부장 [사진=SLL] 2022.04.19 alice09@newspim.com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이 바로 영화산업이다. SLL에서는 영화 제작에도 힘쓰고 있는 만큼, 이제 거리두기 해제를 통해 영화산업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최재원 대표는 "지난 2년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산업이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영화가 발전을 많이 했지만 15년의 성장을 2년만에 까먹었다"라며 "그간 OTT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자리잡았지만 극장에서 느꼈던 감동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OTT가 극장에 완벽한 대체제가 아닌 보완제라 생각한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영화산업의 창작이 기반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일상을 이제 회복하는 것처럼 영화산업도 빠르게 회복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 만큼, 박준서 제작본부장은 "기존 JTBC 채널을 중심으로 했던 드라마의 경우 현재 주어진 환경에 발전시키고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OTT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콘텐츠는 상당부분 거품이 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K-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LL이 JTBC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드라마 작품들은 모두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모두 2년 전 작품이다. 작년과 올해엔 저조한 성적을 거둔 작품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그럼에도 제작사들이 하고 싶어하는 작품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오른쪽),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사진=SLL] 2022.04.19 alice09@newspim.com

그는 "성적은 정말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렇게 줄기차게 망가지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줄기차게 투자·확대하는 회사는 또 없다. 그러다보면 어떤 작품은 시청률 측면에서는 망작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OTT에서는 성적이 좋다. 거꾸로 시청률은 좋지만 OTT에서 실적이 안 좋은 경우도 있다. 급격하게 환경이 변하는 만큼 어떤 기준점에 맞춰야 할지 고민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하지만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15개 레이블로 차별점을 두다…"NFT·메타버스 사업도 준비"

SLL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26개 작품을 제작했다. 최근 원천 IP의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장르 확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IP 기획·개발,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에 최재혁 전략실장은 "드라마 제작이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영화산업이 회복될 경우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성장을 내보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스튜디오 슬램도 OTT 오리지널 예능을 배출할 예정이다. 확보된 IP를 가지고 메타버스, NFT까지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메타버스 안에 우리만의 랜드를 만들고 NFT를 통해 세계관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드라마, 영화, 예능을 제작할 수 있는 제작사가 무려 15개나 있다. 그들을 모두 포괄하는 SLL은 '마더 컴퍼니' 역할을 수행한다.

최 전략실장은 "SLL은 저희 레이블들의 집합체이다. 하나의 획일적인 정책이나 방향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레이블이 갖고 있는 조직체가 제작을 할 수 있게 저희가 마더 컴퍼니 역할을 하게 된다. 각 레이블 색깔이 다른만큼 SLL이 나오는 콘텐츠가 다채로운 만큼 저희는 큰 울타리로 법무, 세일즈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SLL] 2022.04.19 alice09@newspim.com

이미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호흡을 맞춘 필름몬스터의 이재규 감독은 SLL과 협업에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SLL은 창작자에게 자율성을 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준다. SLL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 필름몬스터가 필요한 조직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연결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요건들이다. 실행하고 만드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조직이라 그 안에서 좋은 작품,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15개의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법인 설립을 발표한 만큼 추후 더 많은 레이블을 인수할 수도 있다. 이와관련해 최 전략실장은 "국내도 그렇고 해외도 기준을 가지고 검토를 하지 않는다. 방향을 가지고 인수와 검토를 한다. 레이블 인수를 했을 때 각 레이블마다 가지고 있던 비전이 있었다. 그 비전이 저희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하면 저희 생태계 안에서 같이 할 수 있는 구조를 제안드리고 있다. 저희와 같은 방향이라고 했을 땐 함께 하는 구조를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준서 제작본부장은 "과거 비지니스 모델에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스튜디오 비지니스로 바꿨다는 것 자체가 큰 방향성의 전환이다. 기존의 플랫폼 비지니스를 했던 드라마 라인업은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준비하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해 SLL이라는 브랜드의 콘텐츠를 믿고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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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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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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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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