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보랏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방탄소년단이 만든 'BTS 시티'

기사입력 : 2022년04월09일 15:33

최종수정 : 2022년04월09일 15:38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열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번졌다. 콘서트와 도시를 연결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전역엔 그들의 이벤트를 즐기는 아미들로 가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을 시작으로 9일과 오는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인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펼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사진전 내부 [사진=빅히트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이들은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통해 한 개의 도시 전체를 콘서트 플레이 파크로 만드는 '더 시티'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며 단순히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하이브는 이번 프로젝트 일환으로 콘서트 관람을 포함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 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마련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 [사진=빅히트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 BTS 테마 룸 완성…MGM 산하 11개 호텔에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 운영

라스베이거스 투어와 공연을 연계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여겨 볼 점은 바로 숙박이다. 하이브는 이번 투어 기간 동안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MGM 산하 11개 호텔에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객실에는 방탄소년단의 손글씨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 카드와 도어 행어, 포토 카드 등이 비치되며 숙박객에게만 할인가로 제공되는 한정판 머치팩으로 직접 나만의 'BTS 테마룸'을 꾸미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 [사진=빅히트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테마 객실 외에도 멤버들이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엄선해 코스로 제공하는 '카페 인 더 시티(CAFE IN THE CITY)'도 만달레이 베이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운영된다. 코스 메뉴는 비빔국수, 치킨, 갈비찜, 김밥, 붕어빵 등 멤버들이 좋아하는 요리로 구성돼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게 준비됐다.

◆ 사진전·팝업 스토어…콘텐츠 관람과 MD 상품 구매까지

숙박 외에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곳곳에 위치한 이벤트 스폿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투어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가 마련됐다. AREA15의 팝업스토어 'BTS 팝-업: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콘텐츠 관람과 더불어 공식 굿즈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공식 MD 상품이 판매되는 곳 [사진=빅히트 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특히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만 선보이는 '시티 시그니처' 상품인 티셔츠는 팝업 스토어가 열린지 4일 만에 품절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사진전 내부 [사진=빅히트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팝업 스토어 [사진=빅히트 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이외에도 공연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과 라이브 플레이가 열리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 내외부에도 공식 상품과 응원봉 등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공식 상품 판매 스토어가 운영된다. 또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샵에서 온라인 주문한 상품을 공연장에서 찾을 수 있는 위버스샵 현장 수령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공식 MD 상품 [사진=빅히트 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 '세계 3대 분수쇼' 벨라지오…방탄소년단 노래에 녹아들다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로 불리는 벨라지오 분수쇼도 'BTS 시티'에 동참했다. 기존 벨라지오 분수쇼의 음악에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에 맞춰 시원한 분수가 낮과 밤에 펼쳐진다.

이 분수쇼의 음악은 기존 무작위로 재생되지만,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와 '더 시티' 프로젝트의 기간인 금요일부터 일요일 매 시간마다 '다이너마이트'와 '버터'에 맞춘 쇼를 준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벨라지오 분수쇼에서 방탄소년단 노래 '버터'와 '다이너마이트'로 분수쇼가 진행된다. [사진=빅히트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낮에 보는 분수쇼의 경우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날씨에 시원한 물줄기가 잠시 더위를 식혀주며 무지개를 만들어내고, 저녁의 경우 분수쇼 뒤로 펼쳐지는 호텔을 둘러싼 조명과 주변 경관이 어루어져 장관을 연출한다.

분수쇼를 감상하던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나오자 흥겹게 리듬을 타거나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기기 시작했고, 더욱 파워풀하게 펼쳐지는 분수쇼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일제히 휴대폰을 들기도 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벨라지오 분수쇼에서 방탄소년단 노래 '버터'와 '다이너마이트'로 분수쇼가 진행된다. [사진=빅히트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현재는 콘서트 일정에 맞춰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분수쇼에 사용되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더 시티'가 종료된 후에도 벨라지오 분수쇼의 배경 음악으로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8일과 9일, 15일부터 16일까지 총 4일간 2주에 걸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약 25만 명의 아미와 함께 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는…한동훈 28.4%·유승민 25.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조사 결과 한 전 위원장은 28.4%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5.9%로 2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4%), 원희룡 전 장관(5.5%),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5.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3.1%), 김태호 국민의힘 당선인(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8%, 없음 14.1%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도는 55.9%를 기록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40.5%), 조국혁신당(44.9%), 개혁신당(31.7%), 새로운미래(40.1%) 등 야권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70대 이상(27.3%), 60대(36.3%), 30대(32.8%)에서 높았으며 유 전 의원은 40대(32.1%), 50대(30.8%)에서 높았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목소리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 지지층에서의 역선택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것이 야권층에 더 유리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수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은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심은 여전히 한 전 비대위원장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4-05-30 06:00
사진
[분석] 北, 9년 전 치욕 떠올렸나…"대남 오물살포 자충수 될 수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대형풍선을 이용한 오물 투척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향후 김정은의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2일 밤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으로 북한이 밝힌 데 따르면 접경지역과 수도권에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모두 15톤의 쓰레기와 오물을 3500개 각종 기구로 날려보냈다. 2일 오전 안양 남부시장에서 발견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오물.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우리 정부 당국과 합동참모본부에서 파악한 것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다. 도심지나 민가 외에도 야산 지역 등에 상당수가 떨어졌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담화에서 김강일 국방성 부상은 대남 오물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들의 행위가 대북전단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우리 민간 단체들이 대북전단 보내기가 재개될 경우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어 오물 풍선이 다시 날아온 가능성은 여전하다. 북한은 이번 오물풍선을 통해 김정은 독재체제를 비판하는 전단이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주장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담화를 내고 '표현의 자유' 운운하면서까지 오물풍선에 의미를 부여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월 30일 600mm 방사포를 동원한 대남 핵 타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5.31 하지만 김정은으로서는 고민스런 대목이 적지 않다. 첫째는 한국의 반발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다는 점이다. 외부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 않겠다는 게 북한의 기본자세이기는 하지만 담배꽁초 등 쓰레기는 물론 동물의 분변까지 실어 상대측에 날려 보낸 해괴한 행위로 북한 체제의 이미지는 더욱 추락하는 상황을 맞았다. 더욱이 항공기 안전 등 심각한 문제를 부를 수 있고, 풍선과 함께 GPS 교란까지 벌인 행태에 주변국의 시선이 곱지 않다. 둘째는 사태가 장기화 해 북한 주민들에게 오물풍선을 보낸 사실이 입소문 날 경우 김정은 체제에 대한 반감과 한국 사회의 실상, 대북전단에 대한 호기심 등을 자극할 소지가 있다. 김정은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요 등 한류 영향으로 체제에 위협요인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단순 시청만으로도 징역 5~15년 형을 선고하는 가혹한 처벌을 하고 있지만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고위 탈북인사들은 귀띔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 대남 오물풍선 소동을 벌이면서도 북한 주민들이 접할 수 없는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으로만 입장을 밝히는 데서도 김정은이 이를 얼마나 민감하게 다루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서울=뉴스핌]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GPS 교란,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6.02 photo@newspim.com 셋째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 오랜 기간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알리기 위한 전단 풍선을 보내온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는 "북한이 가스와 풍선 등을 대규모로 날리려면 엄청난 자금이 들어간다"면서 "북한이 엄포를 놓은 것처럼 우리 대북전단에 백배 보복을 할 재력이 없다"고 말했다. 도무지 득이 되지 않을 화풀이성 오물투척에 계속 돈을 쏟아부을 입장이 아니란 얘기다. 무엇보다 9년 전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당했던 악몽을 떠올리면 김정은과 북한 군부의 행동반경은 좁아질 수박에 없다. 지난 2015년 8월 4일 북한은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 목함지뢰를 매설해 우리 부사관 2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도발을 벌였다. 엿새만에 우리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하자 북한은 "48시간 내 중단 않으면 군사행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김정은까지 나서 '준전시 사태'를 선포하는 등 도발이 임박한 것처렴 사태를 몰아갔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18년 5월 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육군 9사단 교하소초에서 병사들이 임진강변에 설치된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하고 있다. 2018.05.01 하지만 같은달 21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3군 사령부를 방문해 "추가 도발시 단호해 대응하라"고 지시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벌어졌다. 그런데 북한은 같은 날 갑자기 입장을 바꿔 김양건 당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판문점 접촉을 제안해 왔다. 청와대는 "북한군을 대표하는 황병서가 나오라"고 대북통보를 했고 북한은 우리 요구에 따라 황병서가 나와 목함지뢰 도발에 '유감'이라며 사실상 사과했다. 당시 상황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이나 전단에 얼마나 사활을 거는지를 잘 보여줬다. 이번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쓰레기 투척이라는 다소 기발한 착상에 이를 행동으로 옮겼지만 이후 행보가 여의치 않은 국면에 빠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가 확성기를 전방에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고, 북한의 추가적 도발이 이어지면 즉각 김정은 수령독재와 핵・미사일에 집착해 민생을 외면하는 행태 등을 비판하고 나설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국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을 빌미로 오물풍선에 다시 손을 댔다가 자칫 김정은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물론 한국 내 일부 종북・친북 성향 인사나 단체가 북한을 일방적으로 감싸거나 교묘한 양비론적 시각을 펴며 대북전단 중단의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행태를 보일 수 있지만 악화된 국민의 대북 여론에 힘을 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법부에 의해 '표현의 자유' 제약으로 대북전단금지법이 효력을 잃은데다 폐쇄적 체제에서 외부 정보에 목말라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실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움직임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북한에게는 불리한 형국이다. yjlee@newspim.com 2024-06-03 08: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