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윤지(22·NH투자증권)는 투어 3년차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엔 한차례 준우승을 기록, 문턱에서 놓치기도 했다.
개막전 둘쨋날 좋은 성적을 올린 정윤지. [사진= KLPGA] |
개막전 둘째날을 끝낸 정윤지는 "사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조금 나아졌다. 이번 대회도 긴장을 하긴 했지만, 작년보다는 좀 덜하다. 전지훈련이나 코로나 등 여러가지 힘든 일을 겪다 보니 마음이 많이 단단해진 느낌이다"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작년이라면 계속 긴장을 덜 하려고 해도 긴장돼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자, 오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자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윤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3연속 버디 포함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1,2라운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친 정윤지는 오후4시 현재 장하나, 장수연, 나희원, 이예원, 하민송과 공동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는 중간합계 9언더파의 김해림, 공동2위(5언더파)는 홍지원과 임진희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시즌 시작하면서 언더파를 빨리 치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7언더파를 만들어 내서 기분 너무 좋다"라고 했다.
몰아치기가 장점인 정인지는 "몰아치기 비결은 흐름이다. 계속 연달아서 버디를 하거나 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고 그 기분 좋은 거에 대해서 플레이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들면서 그런 흐름을 타서 몰아치기가 가능한 것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선 "작년에도 시즌 개막전에서 잘했는데, 올해는 조금 더 잘하고 싶다. 작년에 톱5 안이었으니, 올해는 톱3를 노려보겠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