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어려운 숙제같은 작품이었어요"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08:56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08:5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독 고민도 많았고, 치열하게 연구하고 매일 밤 잠 못 이룰 정도로 공부하면서 찍었어요.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는 쾌감도 있었고요."

숱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로코 퀸'이란 수식어를 얻은 배우 박민영이 JTBC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 사내연애의 현실을 그려냈다. 기상청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매사에 똑 부러지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진하경을 연기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2022.04.07 alice09@newspim.com

"작품 배경이 기상청인데, 기상청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어요. 저도 날씨가 틀리면 '우리나라 기상청 왜 이래?'라고 말했던 한 사람이었거든요(웃음). 기상청을 풀어내는 드라마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실제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왜곡되지 않는 선에서 가감 없이 최대한 사실적으로 전해드리려고 노력했죠."

박민영이 맡은 진하경은 총괄 2과 총괄 예보관으로 그 어렵다는 5급 기상직 공무원 시험을 단숨에 패스한 인물이다. 드라마에서는 '기상청'이라는 주제가 처음 다뤄진 만큼, 이번 작품은 인물을 설정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관련 자료가 너무 희귀했어요. 의지할 게 다큐멘터리뿐이었거든요. 그걸 반복해서 보는 방법밖에 없더라고요(웃음). 기상청으로 견학을 가보기도 했는데 잠깐이나마 둘러본 분위기와 그 분들의 말투를 많이 생각하며 연기했죠. 또 어려운 대사를 내뱉지만 평상시에 사용하는 일상용어처럼 들리게 하기 위해 정말 많이 연습했어요."

진하경은 주어진 일은 완벽히 해내는 인물이지만 갑갑할 정도로 원칙주의에 모든 인간관계로부터 깔끔하게 선을 긋는 성격이다. 인물간의 갈등과 사랑, 그리고 기상청과 관련된 많은 대사를 소화했다. 어려운 대사들이 많았지만 완벽한 딕션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2022.04.07 alice09@newspim.com

"대사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최대한 힘을 빼는 연습도 했고요. 공격할 때는 확실히 공격하고, 수비할 때는 확실히 하면서 공수 콘셉트를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뒀거든요. 어떻게 보면 기상청이 제 배경색이 돼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간 해왔던 연기 중에서 가장 힘을 빼고 딕션도 약간 흘리면서 했어요. 그래서 전달이 잘 되는지 모르겠더라고요(웃음)."

'기상청 사람들'은 진하경의 사내연애를 그린다. 한기준(윤박)을 만나 연애 10년차를 맞았지만 불륜 현장 목격은 물론, 하루아침에 파혼까지 당한다. 진하경은 한기준을 향해 사이다 발언을 내뱉지만, 결국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남았다.

"저였다면 저한테 그렇게 나쁜 짓을 한 사람과 눈도 마주치기 싫을 거예요. 하하. 저와 진하경의 가장 다른 부분이 이 점이기도 하고요. 극중 한기준은 정말 언어로 순화할 수 없는 똥차였잖아요. 하경이한테는 기준과 헤어진 게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게 되는 좋은 사건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사이다 발언을 대본으로 봤을 때 실제로 하면 정말 시원할 줄 알았는데 막상 하니 너무 슬프더라고요. 내가 한때 너무 사랑했던 사람에게 느꼈던 배신감을 말하는 거라 너무 슬펐어요. 그게 참 오묘하더라고요. 보는 사람들은 시원했지만, 정작 내뱉는 사람은 너무 슬펐습니다(웃음)."

'기상청 사람들'은 믿고 보는 '로코 퀸' 박민영과 대세 스타 송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은 4.5%(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했지만 빠른 전개와 몰입도로 4회는 7.8%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답답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마지막 회는 7.3%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2022.04.07 alice09@newspim.com

"저는 작품을 볼 때 항상 시청자 입장에서 보는 시각을 가지려고 하거든요. 제가 캐스팅이 되고 작품을 결정했을 때 4부의 완고까지 보고 결정을 했어요. 4부까지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다만 이렇게 빨리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면 주저하고 막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불안함이 있긴 했었죠. 그것 또한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처럼 '항상 맑은 날만 있을 수 없다'라는 것처럼 중반이 지나면 답답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사전제작 특성상 답답함을 알면서도 맑은 날이 또 올 거라는 희망을 갖고 연기했어요. 마지막 회가 특히 마음에 드는데, 해가 떠오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무리는 잘 됐다고 생각해요."

드라마계에서 쉽게 다루지 않았던 기상청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설정부터 난항을 겪어야만 했다. 박민영은 '기상청 사람들'을 "어려웠던 숙제 중 하나였던 작품"이라고 회상했다.

"이 작품은 제가 기상청 사람들을 간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보면 정말 근무한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가장 힘들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하하. 이 작품을 하면서 유독 고민도 많았고, 치열하게 연구하고 매일 밤 잠 못 이룰 정도로 많이 공부하면서 하나하나 과제를 이행하는 듯 찍었거든요. 저에겐 어려운 숙제 중 하나였고요. 무사히 잘 끝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쾌감이 있는 것처럼 저에겐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 확신하고 있어요."

박민영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시작으로 '자명고', '시티헌터', '성균관 스캔들', '힐러', '리멤버-아들의 전쟁',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차근차근 계단을 밟듯 성장해왔다. 매 작품마다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롤도 함께 커져갔다.

"어깨가 감사하게도 너무 무거워지는 것도 있어요. 그만큼 짊어지는 짐이 많다는 건 좋게 생각하고 있고요. 이 작품도 들어갈 때 '진짜 잘하고 싶으니 치열하게 싸우며 해보자'라는 말을 했었어요. 그렇게 해서 시청률이란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 생각하고요. 작품을 찍고 나서 약간의 아쉬움과 감사함이 다음 작품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더라고요. 아직까지 풀지 못한 연기 열정을 풀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