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가슴속 한 풀고 지역사업도 탄력"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강희봉 전 제주 강정마을 회장의 지난 1월 편지에 감사를 표하며 "막걸리 한 사발 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강 전회장의 편지 답신에서 "강정마을 주민들 가슴속에 맺혔던 한을 풀고, 지역 발전사업도 탄력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인사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3.2 photo@newspim.com |
이어 "회장님과 주민들 덕분에 큰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주민들께서 나라를 생각하는 넓은 마음으로 '국제관함식'을 포용해 준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회장님 말씀대로, 강정항에서 노을을 보면서 막걸리 한 사발 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1월 문 대통령에게 "관심과 애정 덕분에 우리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가슴속에 맺혔던 한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정마을은 지지부진했던 지역발전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민군복합항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강 전 회장은 이에 문 대통령에게 "퇴임하시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강정마을을 꼭 한번 찾아달라"며 만나면 막걸리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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