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최초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민생 현장 경험,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 필요"
초중고 모두 수원서 나온 3선 수원시장 출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한결 같은 마음으로 12년을 달려온 힘으로 이제 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히고자 한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 지사 첫 출마 선언이다.
염 전 시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편안한 출퇴근길, 가족과 함께하는 여유, 일할 맛 나는 직장, 장사 잘 되는 상권, 아이 키우고 부모 모시기 좋은 마을, 모두가 살고 싶은 그런 1등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전 시장은 특히 최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조정식·안민석 의원 등 중앙 정치인의 경기도지사 출마설을 의식한 듯 "경기도는 여의도가 아니다"라며 "민생과 동떨어진 여의도 정치로는 경기도를 보듬을 수 없다. 민생현장 경험과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염태영 전 수원시장 jungwoo@newspim.com |
그는 "저는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라며 "시민들께서 키워주셨고, 현장에서 단련된 저 염태영은 경기도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공약으로 △경기도형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 중심 도시 건설 △수평 순환 도로와 고속화 도로 보완 △하이브리드형 주택 공급 △탄탄한 복지 체계 구축 △저탄소 기술개발 집중 투자 △분권과 균형발전 매진을 들었다.
한편 그는 이날 당내 경선 상대자로 꼽히는 안민석·조정식 의원에 대한 질문에 "지방자치는 그 나름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경험한 사람의 장점과 경륜이 상당히 요구된다"라며 12년 3선 수원시장의 성과와 검증된 역량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인정하고 계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찬가지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서는 "중앙행정의 역량을 많이 쌓은 분이지만 중앙행정과 지방 행정은 다르다"라며 "지방행정에서는 검증된 저보다 그분이 취약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염태영 전 시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최초로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수원시정을 이끌었다. 염 전 시장은 수원 매산초등학교와 수성중학교, 수성고등학교 등 초중고를 모두 수원에서 나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수원시장을 역임하면서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는 등 지방분권에 앞장서왔으며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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