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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오미크론 '델타크론' 등장..."걱정할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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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델타와 오미크론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이른바 '델타크론' 변이가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 1월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대학의 생명공학 바이러스 연구소가 델타변이의 유전적 기반 위에 오미크론 스파이크 단백질 특성을 가진 잡종변이 25건을 최초로 발견했고 델타크론이란 명칭을 붙였다.

미국 뉴욕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1.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험실 오염인 줄 알았는데...'유전자 재조합' 변이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많은 과학자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유전체 분석에서 나온 오미크론 파편이 섞인 오염의 결과라며 일축했다.

그러다 지난 2월 워싱턴DC 공중보건연구소의 과학자 스콧 응우옌이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보관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 표본을 분석하던 중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수집한 표본에서 델타와 오미크론이 혼합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두 개의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응우옌 과학자가 발견한 것은 두 개의 다른 변이의 성질이 합쳐진 '유전체 재조합'(recombinants) 변이 바이러스였다. 

델타크론은 기본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성질을 가졌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은 오미크론 특성을 가져 전파력이 강하다. 중증·치명률은 델타 만큼 높고, 전염력은 오미크론 만큼 강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는 한 사람이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에 모두 감염됐을 때 각 바이러스가 체내 유전자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재조합이 일어나면 발생한다. 

횡단보도 건너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03.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럽·미국서도 발견...전문가들 "크게 걱정할 수준 아냐" 

유럽과 미국에서도 사례들이 속속히 나오면서 델타크론 위험성에 관심이 주목된다. 

GISAID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프랑스의 여러 지역에서 델타크론이 확산하고 있으며, 덴마크와 네덜란드, 독일의 바이러스 게놈 표본에서도 발견됐다고 알렸다. 영국에서는 약 30건이 발견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하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업체 헬릭스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2만9719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본을 분석한 결과 두 건의 델타크론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말한다. 

헬릭스의 윌리엄 리 최고과학책임자는 "델타크론 사례가 많지 않고, 우리가 미국에서 발견한 두 건 조차도 같은 재조합 형태의 델타크론이 아니다. 이는 우려 변이 수준으로 확산하진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마리아 판 케르코프 WHO 코로나19 긴급대응 기술팀장은 "발견되는 수준이 매우 낮다. 아직 어떠한 역학적 변화를 보지 못했다. 중증도 변화도 없다"면서도 "발견된 표본이 매우 적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미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의 윌리엄 하내지 역학 박사는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경우에만 변이가 된다"며 "사례가 많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밖에 많은 인구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에 자연 혹은 백신 면역이 있어 괜찮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기존 백신이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두 개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에도 같은 효과를 나타낼 것이란 설명이다. 

윌리엄 섀프너 밴더빌트 의대 교수는 "유전자 재조합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매우 흔한 작용"이라며 "지금까지 변이들은 기존 백신이 효과를 냈다. 아직까지는 상황이 괜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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