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총 10회 추진
20마리 이상 집중 중성화 원하는 단체 참여 가능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는 길고양이 중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11월까지 매달 2회씩 '길고양이 중성화날'(중성화날)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일 1회 중성화날을 시작으로 총 10회 진행한다.
올해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단체, 캣맘 모임과 함께 중성화율이 낮은 재래시장, 대학, 재건축 지역, 공원 등지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팅커벨 프로젝트' 등 여러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사진=서울시] 고양이 중성화 수술 모습 |
20마리 이상 집중 중성화를 원하는 동물보호단체나 캣맘 모임 대상으로 참여 신청도 받는다. 서울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받아 일련사항을 기재해 동물보호과에 제출하면 된다.
중성화날은 2016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약 1000마리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중성화했다. 이는 군집별 중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국 등 외국에서도 시행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중성화날에는 서울대와 건국대 수의과대학, 서정대 애완 동물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꾸준히 자원봉사로 참여해왔다. 올해는 서울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등 수의료 자원봉사 기관에서 임상 수의사들도 함께 한다.
이번 중성화날에 참가하는 시민은 '서울시 길고양이 표준지침'에 따른 안전한 포획·방사 방법 등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이후 교육받은 대로 포획과 방사를 하고 해당 사진을 찍어 제출해야 한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올해는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고자 지역별 참여를 확대하니 11월까지 중성화날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