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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2] 투표소 곳곳 소동에도 순조로운 투표 이어져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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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강원 산불 이재민, 임시신분증으로 투표
사전 투표율 높은 광주·전북 '신중'…충북 '뱃길 투표'
오후 3시 전국 투표율 68.1%…오후 6시 확진자 투표

[서울=뉴스핌] (전국종합) =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본 투표가 9일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로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과 강원의 이재민들도 긴장감 속에서 참정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술에 취한 유권자의 난동, 투표용지를 들고 사라진 유권자를 찾기 위해 경찰이 투입되는 등 소란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 순조로운 투표가 이어졌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열린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 사이 투표한다.

◆ 울진·강원 산불 이재민도 한표…사전투표율 높은 광주·전북도 유권자 발길 이어져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과 강원의 이재민들도 어려운 주위 환경에도 불구,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화염에 신분증까지 불에 타 선거 참여가 여의치 않았으나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도움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선관위가 협의해 이재민들에게 임시주민등록증을 긴급 발급했다. 차가 불타고 도로도 통제되는 등 교통편도 여의치 않자 지자체와 선관위가 버스를 제공했다. 체육시설 등 임시대피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낸 이재민들은 지자체와 선관위 지원을 받아 각자 한 표를 행사했다.

[강원=뉴스핌]이순철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크리스탈밸리센터에 마련된 옥계면 제2투표소에서 강릉 옥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2022.03.09 grsoon815@newspim.com

사전투표율이 48.27%로 높았던 광주광역시에서도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지난 4~5일 사전투표와 비교하면 대기 줄이 길지 않고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광주 서구 쌍촌동 상일중학교에 마련된 상무1동 제2투표소에는 5~6명만이 줄을 서 투표장에 입장했다. 사전투표 당시 긴 줄을 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투표소 앞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29) 씨는 "사전투표를 하려고 했는데 직장 때문에 중간에 자리를 비우기 애매해서 본투표 날인 오늘 투표하러 왔다"며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아서 깜짝 놀랬다"고 말했다.

사전 투표율 48.63%를 기록한 전북에서도 유권자들이 유권자들이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방문했다.

투표를 마친 이주연(59) 씨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투표를 하러 나왔다"면서 "무엇보다도 이 나라를 잘 이끌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북과 광주에서도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를 뽑을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서성현(43) 씨는 "이번 선거만큼 어느 후보에게 한 표를 줘야할지 고민한 적은 처음이었다"며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하는 후보가 당선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종훈(27) 씨는 "이번에 후보를 고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보를 신중히 골라서 투표했다"면서 "미래를 위한 한 표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했다.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충북 옥천 오대리 주민들은 뱃길을 건너 투표했다. 오대리 주민들은 철선을 이용해 폭 500m 대청호를 건너다니며 생활한다. 주민 16명 중 일부는 지난 4~5일 사전투표를 했고 이날 5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이들은 선착장에서 내려 오지마을 교통수단인 다람쥐 택시를 이용해 약3㎞ 떨어진 죽향초등학교 투표소로 향했다.

주민 이세원(71) 씨는 "투표소 가는 길이 멀지만 우리나라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9일 충북 옥천군 오대리 주민들이 투표를 위해 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 = 옥천군] 2022.03.09 baek3413@newspim.com

서울 영등포구 신길제1동 제2투표소에도 아침부터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잠옷에 슬리퍼를 신고 롱패딩만 입고 나온 유권자부터 등산화를 신고 등산 가방을 메고 스틱까지 챙겨 나온 유권자도 있었다.

사이클 복장에 로드 자전거를 타고 투표소에 온 유권자도 있었다. 서둘러 투표를 마치고 운동 등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아침형 인간이 유독 눈에 띄었다.

유권자는 모두 마스크를 썼다. 이들은 선관위 관계자 안내에 따라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을 하고 체온도 쟀다.

등산복 차림인 김모(62) 씨는 투표 후 산악회 회원 3명과 관악산을 오른다. 김씨는 "일찍 투표하고 산에 가기로 했다"며 "8시에 관악산 입구에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길동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51) 씨는 "낮에는 장사 때문에 못 와서 아침에 왔다"며 "코로나19도 걱정돼 사람들이 많이 오기 전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투표소 건물 안과 밖에는 후보자 사퇴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기호 4번 안철수(사퇴), 기호 9번 김동연(사퇴)'라는 문구와 함께 '위 후보자에게 투표하면 무효가 됩니다'라는 현수막과 안내문이다.

사퇴한 후보자를 지지했다고 귀띔한 대학생 최모 씨는 "누구를 찍어야 할지 끝까지 고민했다"며 "투표를 안 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찍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신모(39) 씨는 "TV 토론을 봤는데 대통령감은 없었다"며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사람을 떨어트리기 위해 투표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 투표용지 들고 사라지고 도장 안 찍힌다고 소란…경력 6만8000여명 투입

투표소 곳곳에서 소동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 부산에서는 60대 유권자가 투표소 천장에 뚫린 구멍에 카메라가 설치된 것 같다며 선거 관리원과 시비가 붙었다. 경찰 입회 아래 해당 부분을 테이프로 막아 소동이 마무리됐다.

광주에서는 술에 취해 한 투표소에서 "투표소가 왜 2층에 있냐"며 난동을 피운 50대 남성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대구에서는 60대 유권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상일중학교에 마련된 상무1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2.03.09 kh10890@newspim.com

경기 하남시 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찢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유권자는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며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알려졌다. 경기 수원시 한 투표소에는 선거 참관인 수가 적다는 이유로 유권자가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했다. 수원시 또 다른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에 참관인 도장이 없다는 이유로 유권자가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서울 종로구 한 투표소에서는 남성 2명이 '부정선거가 발생하는지 감시하겠다'며 투표소를 찾은 다른 유권자를 촬영해 소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유권자 개인정보를 촬영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 후 철수했다.

경찰은 경력 6만8786명을 투입해 전국에 있는 투표소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개표 종료시까지 '갑호비상' 체제를 유지한다.

이날 전체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2782만4090명이 투표를 한다. 나머지 유권자 1632만3602명은 지난 4~5일 사전투표를 마쳤다.

선관위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기준 전국 투표율은 68.1%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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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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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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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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